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 이만영 상무


▲ 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 이만영 상무





"솔직히 우리 제품을 정형 데이터용으로는 권장하지는 않는다. 아이실론 스토리지를 비정형 데이터에 특화된 제품으로 집중 포지셔닝 할 생각이다. 여기저기 넘보는 것 보다는 가장 잘하는 분야에 매진하는게 옳은 방향이라 본다."

얼마 전 한국EMC에서 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로 자리를 옮긴 이만영 상무는 14일 아이실론의 신제품 'X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이실론은 작년에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는 UCC 및 IP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파트너 협력체제 등을 강화해 작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정형데이터 시장은 염두에 두지 않는 건가.
-우리 제품은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정형 데이터보다 비정형 데이터 처리에 강하다. 최근 한 고객사에서 실시한 BMT에서도 우수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 성능이 입증됐다.

이론적으로는 스토리지 노드가 늘면 저장가능한 용량과 속도가 2배가 돼야 하는데, 실제 환경에서는 꼭 그렇지가 않다. 그러나 아이실론의 x시리즈는 BMT시 노드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용량과 성능도 올라감이 입증됐다. 그만큼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솔직히 우리 제품은 데이터베이스 시장에는 맞지 않는다.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이미지, 동영상 등의 비정형 데이터다. 앞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관리해야 할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게 될 것이다. 아이실론의 시장 타깃은 이러한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판도라TV 외에 이렇다 할 레퍼런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데...
-씨디네트워크도 고객으로 확보했고, 앞으로 주요 포털들도 고객으로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실론은 세계 7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2개사 가량 되지만, 그동안 홍보 기술이 부족해 많이 알리지 못했다.

조만간 발표가능한 고객이 있나.
-계속 고객과 작업 중에 있으며, 차후 발표하겠다. 한국 시장에 기회가 많은 만큼 본사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 지사가 중국이나 일본 지사보다 규모를 크게 해 놓은 것도 본사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아이실론 제품이 보편적인 솔루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화 전략을 펼쳐 내년 이맘때는 몇 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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