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본 교체‧ 워크그룹 스위치‧ 신규 IPT 시장 자신감 내비춰

쓰리콤은 백본 교체, 워크그룹 스위치 그리고 올해 주력 사업인 IPT 솔루션 시장에서 시스코가 최대 경쟁자임은 분명 하나, 시스코 보다 강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쓰리콤은 올 상반기 IPT 솔루션을 국내 런칭 예정이다. 기존에 제품은 있었으나 한글화가 더뎌 이제야 국내 IPT 시장에 참여를 하게 됐다는 게 쓰리콤의 설명이다. 쓰리콤도 올해부터는 네트워크 통신 시장 화두인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장에 가세하게 됐다.

한국쓰리콤 손영웅 이사는 "국내 IPT 시장의 경우 선도주자인 시스코가 현재까지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코의 IPT 솔루션은 시스코 독자 프로토콜(스키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쓰리콤은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MS, IBM 등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붙여도 상관없어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스코의 IPT를 이용할 경우, 시스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으면 별도 게이트웨이(CTI)가 필요하다고 손 이사는 덧붙였다.

백본- 성능, 워크그룹- 가격, 기능, 성능 "경쟁력 있어"
쓰리콤은 시스코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어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네트워크 교체 및 신규, 또는 업그레이드 수요에 전면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스코 장비에 비해 백본 스위치는 성능이 우수하고, 워크그룹 스위치는 가격대비 경쟁력이 높으며 기능과 성능도 앞선다고 쓰리콤은 강조했다.

쓰리콤은 "시스코 백본 스위치의 경우 현재 가장 하이엔드(카탈리스트 6500) 모델이 10년 전 출시 당시 기가비트 성능을 그대로 제공하는 반면, 자사 장비의 경우 테라비트 성능을 제공한다"며 성능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는 기존 시장을 고수하기 위해 단일 샤시 장비 내에 방화벽, IPS 등의 기능을 추가 제공하는 식의 성능 보다는 기능을 내세운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솔직히 추가 기능으로 제공하는 모듈들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큼 대단히 좋은 기능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쓰리콤은 시스코의 이런 빈틈을 노려, 기가비트에서 테라비트로의 백본 장비 교체 시장과 대학, 공공, 기업 시장의 10, 100M에서 10G 전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03년 11월부터 H3C와의 조인트벤처를 만들면서 엔터프라이즈 백본 시장 장악을 목표로 다양한 백본 장비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공을 들여온 결과가 2006년과 2007년을 넘어오며 나타나고 있다고 쓰리콤은 말한다.

SMB 수성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쓰리콤은 지난 분기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 대한 한국IDC 리포트를 인용하여, 시스코가 지난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기존에 공급한 스위치, 라우터가 있어 60%이상 점유율을 여전히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수익들을 보면 경쟁 업체들에게 속속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는 게 쓰리콤의 설명. 반면, 쓰리콤은 분기별 3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시스코를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리콤은 "이 같은 성공요인은 지난해 H3C와 합병되면서 제품군 확대는 물론, 영업 및 기술력 까지 강화되어 발생한 통합 시너지 때문"이라며 "산업별로 영업, 기술, 엔지니어 등 전 분야에 걸친 전문성 있는 인원을 배치함으로써 실제 금융, 공공, 대학, 병원, 일반 기업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쓰리콤은 기존 강세를 보여 온 SMB 시장을 수성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B용 장비에도 보안, IPT 등 SMB에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적용하는 등의 SMB를 위한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쓰리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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