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TechEX, '국가 프로젝트와 카드 관련 인프라'가 수요 견인

올해 글로벌 RFID 시장은 2007년의 49.3억달러보다 약 8% 성장해 52.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RFID 태그를 비롯, 리더와 프린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수치다.



글로벌 RFID 시장 규모 전망수치(2008~2018) *출처 : IDTechEX


시장조사기관인 IDTechEx는 RFID Forecasts, Players & Opportunities 2008-2018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전체 RFID 시장 중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가 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운송과 전자주민증, 비접촉식 RFID 카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각 부처별로 8개 분야의 17개 확대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전자주민증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거나 실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국가 프로젝트에 힘입어 RFID 카드와 관련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시장가치는 올해 전체 RFID 시장규모의 57.3%로 평가했다. 수치적으로 보면 52.9억 중 22.6억 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이 부문에서 차지하는 태그 규모는 전체 시장의 64.2%에 해당하며, 오는 2018년에는 99.1%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2007년 각 분야별 태그 소비 수량 *출처 : IDTechEX


이와함께 국가별로 추진되고 있는 동물에 대한 태깅을 법적 의무화도 RFID 시장을 이끄는 한 축이다. 중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돼지와 양 등의 동물에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의무화에 힘입어 올해 동물 태깅에서만 9,000만 개의 태그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북미지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팔렛트나 케이스 단위의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거나 자율적으로 시행하면서 RFID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유통분야의 RFID 시스템 활용 증가로 인해 올해만 이 분야에서 3.25억개의 라벨태그가 소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례로, 영국의 의류전문 유통업체인 막스앤스펜서의 경우만 해도 올해 1억 개의 RFID 태그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글로벌에서 소비될 태그량은 작년의 17.4억개보다 20%가량 늘어난 21.6억개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각 분야별 태그 소비 규모 *출처 : IDTechEX


보고서는 또 2018년 글로벌 RFID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각 분야에서 소비되는 태그수량은 2008년보다 30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저가의 태그 개발과 더불어 아이템별로 태그 소비량이 확대되면서 태그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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