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파수닷컴 등 누리꿈스퀘어에 새 터전 잡아

상암동 DMC(Digital Media City) 내 첨단 IT 콤플렉스 '누리꿈스퀘어'에 보안업체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특히 R&D 위주의 기업들은 상암동의 지리적 제약이 사업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사옥 이전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자료해킹탐지솔루션 업체인 투루컷시큐리티가 이전한데 이어 , 오는 2월 공인인증업체인 한국정보인증과 DRM 솔루션 업체인 파수닷컴이, 4월에는 웹 인증 보안 솔루션 업체인 마음정보도 누리꿈스퀘어에 새롭게 둥지를 틀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의 관계자는 "누리꿈스퀘어를 유치한 이후 사업성, 재무 안정성 등의 외부 심의를 통해 입주 기업을 선별해 12월 부터 오는 3월까지 41개 보안업체를 포함한 SW 및 디지털 컨텐츠 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주 기업은 회의실, 제작지원실 등 시설 이용료의 50%할인 혜택과 상품 전시공간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특히 IT집적 단지라는 매리트 때문에 유관 사업을 하는 업체들간 협력 기회가 많고 인터넷 등 IT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IT기업이 사업을 하기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리꿈스퀘어의 6, 8, 9층은 정통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에게는 30~40% 저렴한 임대료 혜택이 주어진다. 중소업체들에게 200평의 규모는 크고 비싸서 3개층 정도는 아예 구조 자체를 30~100평으로 바꾸고, 임대료를 평당 34,300원에서 20,700원으로 낮췄다는 게 KIPA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남은 더 이상 비용 대비 투자 가치 보장 못해"
보안 업체 가운데 투루컷시큐리티와 마음정보가 중소기업 할인 혜택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별개로 파수닷컴은 17층을, 한국정보인증은 R&D타워 7층과 비즈니스타워 16층 일부를 쓰게 된다.

지난 12월 강남에서 상암동으로 이전한 투루컷시큐리티는 "임대료는 가산동 보다는 비싸고 강남하고 비슷하다"며 "여기 입주한 기업들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개발에 전념해야 하는 R&D 위주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리꿈스퀘어는 출입에 대해 아무 때나 자유롭고 24시간 냉/난방이 지원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파수닷컴은 2월 4일부로 강남에서 누리꿈스퀘어로 이전했다. 기존 DMC 내 있던 연구소와 합쳐 누리꿈스퀘어 17층에서 새로이 터를 잡게 된 것이다. 파수닷컴은 "더 이상 강남 입주는 임대 비용 대비 투자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규모가 확대되면서 넓고 쾌적한 사무공간이 필요했다"며 "누리꿈스퀘어는 디지털 콘텐츠의 명품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며, 향후 동북아 IT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조성한 누리꿈스퀘어는, 글로벌 IT 강국인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IT 생산유통 허브를 목표로 SW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총 4,306억원을 투자해 야심 차게 설립됐다. 첨단 미디어와 차세대 IT산업이 융합되는 IT클러스터를 지향하고 있으며 R&D, 제품개발, 테스트, 마케팅, 수출 등 기업들의 활동 전반을 지원하고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IT R&D센터, IT비즈니스센터, 공동제작센터, 디지털 전시관' 등 4개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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