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가 2007년 연 132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수치며, 연간 순이익도 2006년 대비 43% 증가한 16억7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EMC는 "정보 스토리지, CMA(컨텐츠 관리 및 아카이빙), RSA 정보보안사업부, 독립 자회사인 VM웨어 등 전 사업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을 달성하고, 북미지역 및 전 해외 사업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고른 성장을 거둔 것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EMC는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도 하드웨어 시스템 부문 44%, 소프트웨어 부문 40%, 서비스 부문 16%의 균형 잡힌 매출구조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시스템 부문에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신제품 발표 및 제품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7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고, 소프트웨어 부문과 서비스 부문이 각각 25%와 23% 성장한 53억 3천만 달러와 21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CMA(컨텐츠 관리 및 아카이빙) 솔루션 사업부는 2006년 대비 13% 성장한 7억 7천3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RSA 정보보안사업부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5억 2천 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총 매출 38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32억 1천만 달러보다 19% 증가했으며, 재무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5억 2천5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EMC 시메트릭스'와 IP 스토리지 제품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 부문과 서비스 부문은 각각 20%와 2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ECM(기업컨텐츠관리) 솔루션과 아카이빙 솔루션, 비정형 컨텐츠 관리 수요 증가에 따른 다큐멘텀 솔루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CMA 사업부가 전년 대비 17%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며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2007년 한 해 동안 아태지역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으며, 북미지역이 전년 대비 17%의 매출성장을 기록했으며, 모든 해외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 전년대비 전 지역 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였다.

조 투치(Joe Tucci) EMC 회장 겸 CEO는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R&D 투자를 기반으로 웹2.0, 가상화, 컴플라이언스,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 신흥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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