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올 하반기 PCㆍ액정 모니터 등 4개 물품 시범 적용...2011년 확산 완료

오는 2011년부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거래되는 대부분의 조달물품에 전자태그(RFID 태그)가 부착, 납품된다.





조달청(청장 김성진)은 국가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RFID 물품관리시스템의 이용방법과 전자태그 부착방법 등을 규정한 '전파식별표지의 부착 및 RFID 물품관리시스템 이용에 관한 규정'을 31일 제정ㆍ고시했다.

규정에 따르면 RFID 물품관리시스템은 현재 국가기관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모든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조달청장과 협의 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조달청장이 정한 물품의 경우 RFID 물품관리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에서 구매계약체결시 전자태그 부착조건을 명시하면 조달업체가 전자태그를 부착 납품하는 태그부착 납품제도가 도입된다.

태그부착 납품제도 적용물품은 올해 개인용컴퓨터, 팜탑컴퓨터, CRT 모니터, 액정모니터 등 4개 품목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거래되는 물품중 전자태그 부착이 가능한 전 물품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매년 9천억원(240만점) 정도의 물품에 태그가 부착돼 납품될 전망이다.

제도 도입 시 조달업체가 물품에 부착ㆍ납품하는 전자태그를 이용해 검사ㆍ검수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조달업체는 검사검수시간이 단축되어 대금지급이 빨라지고, 이용기관은 태그발행에 따른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업체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규정 고시일로부터 6개월 후인 2008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한편 조달청은 7조 4천억원(1,200만점)에 이르는 정부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5년 물품에 전자태그를 부착하여 무선으로 신속, 정확하게 관리하는 RFID 물품관리시스템을 구축, 확산시키고 있다.

2007년 말 현재 기획예산처, 대통령비서실 등 27개 국가기관이 이용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기관의 경우 상반기에 이용 희망기관을 조사, 올해 확산기관을 선정하고 리더기 등 필요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공공기관은 조달청과 협의를 거쳐 언제든지 사용가능하다.

이태원 전자조달본부장은 "RFID 물품관리시스템을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가전체의 물품관리 효율화가 촉진될 것"이라며, "태그부착 납품제도를 통해 17만여 조달업체가 단계적으로 RFID 기술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국내 RFID 관련 산업육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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