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ㆍ연료전지에 집중 투자...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15조원으로 정하고, '내부혁신'을 통해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대표 정석수)는 2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매출목표로 국내 매출 9조2,400억원(전년대비 7.3% 증가), 해외법인 매출 64억 달러(전년대비 23% 증가)를 더해 총 15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외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부채비율도 52.2%까지 낮춤으로써 재무건전성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듈 및 부품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생산물류 거점을 확대하고 핵심부품 제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선행개발을 위해 투자비도 전년 5,046억원 대비 30.9% 증가한 6,604억원으로 책정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모듈사업 부문에서는 모듈 및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부품수출 사업을 강화해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며 新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개발 역량과 함께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CBS는 국내외 300만대 생산체제를, ABS ESC는 국내외 생산 287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에어백은 국내외 325만대, 전동조향장치(MDPS)는 국내외 160만대, 램프는 국내외 생산 200만대 체제를 구축해 핵심부품의 생산규모 확대를 통한 모듈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품수출 사업 강화를 위해 향후 수주계획을 수립하고 전 세계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모듈제품 단위의 수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품사업 부문에서는 북미나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추가로 해외 물류거점을 확대함은 물론, 국내 상용부품 판매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용품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사업장의 재고 배치를 표준화해 본사와 해외 법인 통합 부품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물류센터에 PDA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물류 운영 효율성 향상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전년대비 14.8% 증가한 1,268억 원을 투자할 R&D분야에서는 제동 램프 등의 부문에서 독자모델 조기 양산을 추진하며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분야는 물론, 섀시통합제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자동주차 등 선행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둬 세계적인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는 Innovation Inside(내부 혁신)'라는 혁신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新 성장 동력을 강화함으로써 2010년 글로벌 선도기업 진입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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