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제품군…가상화, 파이버채널, 15TB 지원하고 전용‘NX-OS’채용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손영진, www.cisco.com/co.kr)가 '가상화, 콘솔리데이션, 자동화'로 대변되는 자사의 신개념 차세대 데이터센터 비전인 '데이터센터3.0'을 현실화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대형 스위치를 발표했다.






'넥서스'제품군으로 명명된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대형스위치는 이더넷과 서버, 스토리지 등을 파이버채널로 묶어서 단일하게 지원할 수 있는 통합 패브릭(Unified Fabric) 아키텍처로, 네트워크상의 모든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자원에 모든 서버가 액세스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시스코는 이번 제품 발표와 관련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는 데이터센터 최적화용 스위치이며, 단순 고집적 제품이 아니라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라고 강조한다.

시스코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유닛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라지브 라마스와미(Rajiv Ramaswami)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스토리지와 IP, 서버클러스터링 등을 하나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패브릭'을 지원해야 하고, 무중단의 멀티 테라비트 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안전성과 가용성은 물론 가상화를 지원하고, 데이터센터를 쉽게 관리 운영할 수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자사의 '넥서스' 제품군이 이 같은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시스코는 넥서스 제품군의 중심제품으로 '넥서스 7000단일 모듈러 섀시에서 최대 초당 15테라비트 스위칭 능력을 제공하고, 최대 512개의 10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제공하며, 향후에는 40 및 100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할 예정이다.

◆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한 '통합 패브릭'=넥서스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센터내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즉 통합 패브릭(Unified Fabric) 기반하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경우 별도의 스토리지 및 컴퓨팅 네트워크가 불필요하고, 서버 인터페이스 수와 필수 케이블 및 스위칭 인프라가 크게 감소한다. 또 네트워크 운영으로 발생되는 전력사용량을 약 8%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게 시스코의 주장이다.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가 차지하는 전력 소모량은 전체 소모량의 7%에 해당하는데, 통합 패브릭을 사용할 경우 8%의 전력 절감이 가능한 것은 엄청난 에너지 절감이라는 것이다.

한편 통합 패브릭은 각각의 패브릭 모듈 확장에 비례하는 성능 확장이 가능한 것은 물론, 효과적인 유니케스트 및 멀티케스트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도록 스위치를 논리적으로 파티션할 수 있어서 마켓 데이터 비디오 및 협업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 전용 운영체제 'NX-OS' 채택=시스코는 넥서스를 위해 기존 자사의 네트워크 전용 OS인 IOS 대신 'NX-OS'를 개발했다. 'NX-OS'는 데이터센터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상이한 네트워크 통합을 목표로 설계됐다.

'NX-OS'는 시스코의 SAN-OS 버전 3.0에 레이어2 스위칭과 레이어3 라우터 프로토콜은 물론 기존 IOS를 통합, 단일 운영체제로 완성시킨 것이다. 'NX-OS'는 서비스 중단없는 업그레이드(Zero-Service-disruption), 가상화 디바이스 컨텍스트(VDC:Virtual Device Context), 원활한 시스템 운영, 스위치 정보 및 기타 명령 액세스를 위한 XML인터페이스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NX-OS'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단없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기능은 운영시스템 내에서 지속적인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각각의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들을 추적, 운영 시간을 극대화시켜 준다. 이는 시스템 상에 장애가 감지되면 'NX-OS'의 자체 대응 규칙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프로세서를 재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오류 봉쇄 및 자동복구 기능을 제공, 운영자 개입없이도 원격으로 프로세서를 가동, 정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 시스코 트러스트 시큐리티 지원으로 데이터센터 보안도 보장=넥서스 제품군의 중요 제품인 넥서스 7000 시리즈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이이덴티티 및 역할 기반 보안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코의 새로운 보안 아키텍처인 '시스코 트러스트 시큐리티'를 지원하는 최초의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소개된 시스코 트러스트 시큐리티는 복잡한 어드레싱 모델과 관리가 불가능한 액세스 제어 리스트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 트래픽을 세분화해 준다. 이는 넥서스 7000의 모든 포트를 AES128로 암호화하여 데이터 무결성을 지원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내 가상 디바이스의 이동을 지원해 준다.

◆ DCNM으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운영도 간소화의=넥서스 7000시리즈를 지원하는 시스코 DCNM(Data Center Network Manager)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전역을 가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준다. 스토리지 네트워크용의 시스코 패브릭 매니저에 기반한 이 제품은 운영 효율성 개선, 시스템 인식을 위한 토폴로지 탐색 및 가상화 기능을 제공해 준다.

한편 넥서스 7000의 관리 인터페이스는 네트워크 지능화를 통해 여러 리소스를 가상화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자 넥서스 플랫폼 상에서 서비스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인 시스코 VFrame DC(Cisco VFrame Data Center)와 호환이 가능하여 자동화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 본격 채택 및 활황은 내년 상반기나 가능=시스코의 통합 패브릭 스위치 '넥서스'의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진입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파이버채널에 대한 업계 표준인 FCoE(Fibre Channel over Ethernet)의 최종 버전 발표가 올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의 통합 패브릭 스위치가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서버업체나 스토리지 벤더 등이 모두 파이버 채널 제품을 내놓아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사실상의 표준은 이미 완료되었고, 지난해 8월에는 프레임 표준이 발표되었다.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다. HP, 썬, 델, IBM 등 서버 업체는 물론이고, EMC, 넷앱, 히다찌 등 거의 모든 스토리지 업체들도 파이버채널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스코는 이 같은 표준에 기반해서 이번에 제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대형 스위치인 넥서스의 중심 제품인 넥서스 7000 시리즈는 현재 주문이 가능하고, 빠르면 올 4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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