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회 시범사업 착수, 상반기 10여개 병원 가동 목표

의약품 및 의료 소모품, 진료재료 등에 대한 병원 상거래 문서 표준화 작업이 추진된다.

(사)대한병원정보협회(회장 유종훈, www.kitha.or.kr)는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한 병원 상거래 문서 표준화를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먼저 의약품 거래명세서에 대한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의약품 공급자가 수요자인 병원 측에 발행하는 의약품 거래명세서를 병원이 관리하기 쉽게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 공급자가 발행하는 거래명세서의 거래 내역을 2차원 바코드에 담아 출력하고, 병원은 바코드 리더기를 이용해 거래내역을 자동 입력처리, 입력오류가 많던 기존 수작업 처리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금까지는 거래명세서를 보고 일일이 거래내역을 손으로 입력하거나 상품에 인쇄된 1차원 바코드를 개별적으로 스캔해 입력했다. 따라서 의약품 물류 처리가 많은 병원에서는 거래명세서 처리와 의약품 관리에 시간 및 인력 등 불편함이 많았다.

이 시스템은 표준화 된 의약품 코드가 등록되어 있는 협회 표준코드 게이트웨이 서버에 표준 데이터 포맷 및 바코드 모듈을 올려놓고, 공급자는 웹상에서 이들 모듈을 다운로드해 거래명세서에 2차원 바코드를 탑재해 이용할 수 있게 구축된다.

협회는 우선 상반기까지 한양대병원, 일산병원, 대전성모병원, 동의의료원 등 전국 1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마치고 추후 회원사 병원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한병원정보협회 유종훈 회장은 "입력시간 단축과 간소화는 물론 수기입력 실수에 의한 오류방지 및 입력 데이터의 정확성 등 장점이 많다"고 말하고 "물류코드 체계의 표준화와 정확한 물류관리를 통해 의약품 물류 프로세스의 선진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정보협회는 대학병원 및 공공병원을 비롯한 전국 110여개 종합병원의 IT 책임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체로 이번 물류 표준화 시범사업은 처방전 바코드 전문업체인 이디비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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