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아태 SP애널리스트 컨퍼런스]대기업에서 SMB 시장으로 확대…성장속도 2배 달해

매니지드 서비스가 전체 정보기술(IT) 평균 성장 속도의 두 배에 달하고, 엔터프라이즈 마켓에만 국한됐던 것에서 SMB로 점차 확대 적용되면서 수익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통신사업자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보 기술을 통신사업자를 통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는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를 통해 고도로 숙련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1990년대에 대기업들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협업과 컨버전스, 복잡성이 일반화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고객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음성 서비스라는 코어 서비스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전세계 SP들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부가가치 형태의 서비스를 발굴해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매니지드 서비스가 SP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알 사파리카스(Al Safarikas) 시스코 본사 마케팅부문 매니지드 서비스 이사는 "본사와 지사간 가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분리되어 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직원이 어디에 있건 언제나 동일한 기업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이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매니지드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네트워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가 애플리케이션과 UC, 보안, 텔레프레즌스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위한 중추 기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비용 절감, 관리 업무 부담, 리소스 활용도 향상을 비롯해 신뢰성과 보안, 리포팅 기능이 구현된 매니지드 서비스가 대기업 뿐만 아니라 SMB 등 전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SP들에게 다양한 기업 고객들을 유치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 기반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지향적인 서비스, 통합형 협업 서비스를 통해 직원과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을 겨냥, 시스코는 혁신적이며 통합과 확장이 가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에이블러(enabler)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매니지드 서비스 채널 프로그램(Managed Service Channel Program)과 시스코 파워드 매니지드 프로그램(Cisco Powered Managed Program) 등의 전략적인 지원책과 아울러 'Connected Life'를 위한 Cisco IP NGN을 통해 기업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알 사파리카스 이사는 "시스코는 이미 전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세계 매니지드 서비스 발굴을 위한 가상 팀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시스코가 보유한 채널, 기술, 마케팅, 서비스를 총동원함으로써 SP들과 기업 고객들 모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상하이=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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