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아태지역 SP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커넥티드 라이프 구현한다”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생존 경쟁이 치열한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통신사업자들은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개인화, 맞춤화한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생존과제이다."

오늘부터 내일(2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웨스틴 번드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시스코의 [아태지역 통신사업자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제프 스파놀라(Jeff Spagnola) 시스코 글로벌 서비스 프로바이더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제안한 통신사업자들의 생존방안이다.


시스코의 한 투(Hanh Tu)아태지역 SP 오퍼레이션 부사장이 커넥티드 라이프를 주제로 한 서비스사업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아태지역 40여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시스코는 APAC의 서비스 프로바이더(SP) 전략과 글로벌 비전 및 전략 발표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진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시스코가 강조하는 유연한 개인형, 맞춤형 서비스란 한마디로 공급자 중심의 통신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에 밀착한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례로 번들링 서비스의 경우, 통신사업자가 임의대로 가격대별, 서비스별로 묶어서 단순히 다양한 결합상품을 갖추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개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차세대 서비스 사업자라는 것이다.

시스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커넥티브 라이프(Connected Life)'를 제안하고 있다.

시스코가 말하는 커넥티드 라이프는 점점 더 개인화하고 비주얼화하며, 모빌리티가 강조되는 사용자의 경험을 충실히 반영한 서비스이다.

시스코는 2011년이면 글로벌 IT 트래픽이 월간 거의 30만 Exabytes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컨슈머 IPTV/CATV와 컨슈머 인터넷, 비즈니스 IP WAN, 비즈니스 인터넷,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IP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하고 이는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소셜 네트워킹을 비롯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는 SP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차원에서는 위기이지만 사용자의 경험을 확대하면서 이를 비즈니스에 연결할 경우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서 통신사업자에게는 더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통신사업자들은 다양한 미디어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된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시스코의 주장이다. 시스코의 커넥티드 라이프는 과거의 종합적인 제품 공급보다는 사용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번들 서비스이다.

시스코는 스스로 이 같은 업계의 요구사항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바이더임을 강조한다. 즉 시스코의 IP NGN 아키텍쳐와 솔루션이 커넥티드 라이프를 가장 적절히 구현해 준다는 것이다.

시스코의 IP NGN은 애플리케이션 계층과 서비스 계층, 네트워크 계층으로 나뉘며,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는 커넥티드 홈을, 서비스 계층에서는 시스코 컨텐츠 딜리버리 시스템과 시스코 7600 시리즈(3G+ 모바일 서비스와 로밍, 빌링을 위한 제품)로, 네트워크 계층에서는 Navini(와이맥스), Carrier Ethernet/Multicast Innovation, 시스코 CRS-1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비디오 2.0 Experience를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헤드엔드와 데이터 센터를 비롯해 코어와 메트로, 액세스 구간에서 IP NGN과 가정용 솔루션(링크시스 등)을 통합해 모두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상하이=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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