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와 능동형 RFID 프로젝트의 증가로 인해 시장 규모 확대

2007년 글로벌 RFID 시장은 중국발 대규모 주민 ID 카드 프로그램 추진라는 호재로 인해 50억 달러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능동형 RFID 프로젝트의 증가에 힘입은 RFID 프로젝트의 증가가 글로벌 RFID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TechEX가 발표한 작년도 글로벌 RFID 시장규모는 이같이 조사됐다. 이러한 시장 확대의 중심에는 중국 RFID 시장의 기여가 컸다. 중국이 작년부터 추진키로 한 주민 ID카드 프로그램에는 20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중국의 RFID 투자만 해도 글로벌 RFID 시장의 40%에 이른다. 머지않아 중국 RFID 시장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중국의 RFID 관련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중국 RFID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애완견 및 돼지 사육부터 우편 취급에 이르기까지 법으로써 RFID 태그 부착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애완견을 위해서는 연간 태그 소모량이 1억 5,000만 개, 돼지 사육을 위해서는 24억 개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생산되는 담배 케이스에도 375억 개의 태그가 소요될 전망이다.

중국 RFID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글로벌 RFID 시장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만 509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등 매년 20% 이상의 프로젝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101개국 4,231개 조직에서 실시한 3,096개 프로젝트의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중 대형 유통업체들의 RFID 태그 부착 의무화는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DTechEX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500개 이상의 소비재 업체로 하여금 팔렛트나 케이스 단위로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왜냐하면 소비재 업체들의 비용적 부담이 크고, ROI 측면에서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형 유통업체의 태그 부착 의무화로 인해 30여만개 태그가 기본적으로 사용됐고, 사용된 태그 가격은 10센트로, 여권에 사용된 태그는 5달러, 능동형 태그는 50달러에 달하기도 한다.

또한 글로벌 RFID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부문이 능동형 RFID 프로젝트의 증가다. 작년에만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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