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및 항온항습 효율 높여...혁신적 전력절감 및 공간활용 구현

최근 호스트웨이IDC가 새로 증축한 '차세대 IDC'를 오픈했다. 기존 센터에 비해 전력공급량 및 전력공급 안정성, 항온항습 효율을 강화한 것이 골자다. 분당에 위치한 호스트웨이IDC 건물 5층이 신규센터인데, 이 한층의 증축 비용만 200억에 달했다. 이는 기존 방식의 IDC 전체 설립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게 호스트웨이IDC의 설명이다.


▲ 호스트웨이IDC 증축전(좌)과 증축 후(우)






신규 센터의 랙당 전력공급 용량은 4.4kw로, 기존 센터 2.2kw의 두배다. 호스트웨이는 "현재 IDC 입주 고객은 총 수용공간의 70%에 육박하며, 고객들은 심각한 전산설비 공간부족 문제에 부딪친 상태"라며, "전력 공급의 고집적화가 이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전했다. 새 센터는 상면당 전력 소모가 많은 고집적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신설 서버룸 내부. 랙당 전력 공급 용량이 4.4kw다.







▲ 모듈형 UPS






호스트웨이는 소용량 UPS들을 '모듈형' 으로 구비해 놨다. "정전 시 전력을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용량 UPS의 경우는 처음부터 불필요한 용량까지 한꺼번에 구비해놔야 하기 때문에, 초기 도입비 부담은 물론, 당장 필요하지 않는 UPS까지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비효율이 있다.

반면 소용량 모듈형은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추가 도입도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호스트웨이는 냉각효율을 위해 들여놓은 '외기도입시스템'을 가장 강조했다. 외기도입시스템은 센터 바깥의 찬공기를 내부로 빨아들여 항온항습에 활용하게 해주는 기기로, 냉각을 위한 전력을 최대 27.9%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호스트웨이의 설명이다. 그 외, 뜨거운 면끼리 마주보게 하는 방식으로 서버를 배치하고 '핫스팟'만을 집약적으로 냉각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설계했다.


▲ 외기도입시스템






호스트웨이 한 관계자는 "IDC들은 산업용 요금체계로의 전환을 주장하는데, 이러한 정부 지원과 더불어 IDC 스스로도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전세계 어디를 봐도 전력소모가 많은 기관에게 제재를 가하지, 혜택을 주는 곳은 없기때문에, IDC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호스트웨이의 일부고객은 현재 종량제 방식으로 블레이드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블레이드 서버가 같은 상면을 쓰고도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전력을 쓴 만큼의 요금을 내는 식이다. 이 고객 외에 아직 블레이드 반입을 원하는 고객은 거의 없지만, "새 센터는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블레이드 서버 입주에 대해서는 일단 '오픈마인드'라는 게 호스트웨이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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