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샵 지분 29%, 394억에 인수

GS홈쇼핑이 디앤샵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다.

GS홈쇼핑은 인터넷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지분 29.34%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디앤샵의 대주주인 전(前)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재웅씨와 관계자 지분 29.34%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수금액은 주당 1만2400원으로, 총 394억6529만원 규모.

디앤샵은 지난 2000년 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쇼핑몰 '다음쇼핑'으로 시작해 지난해 5월 인적분할 방식으로 다음과 분리했으며, 2006년 기준 판매총액(GMS) 60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앤샵은 오픈마켓인 '다음온켓'의 지분 50.5%를 가지고 있어 이번 인수로 GS홈쇼핑은 GS이숍, GSe스토어를 포함한 총 4개의 인터넷쇼핑몰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단일 쇼핑몰 중 G마켓과 옥션을 제외하면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선 곳이 없는 상황. 따라서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로 대형 업체 간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인터넷쇼핑 부문에서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는 규모를 갖추게 돼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GS홈쇼핑은 GS이숍과 GSe스토어를 통해 국내 최초 인터넷 홈쇼핑 방송을 선보였으며, 라이브 오픈마켓 롬(LOM), 해외구매대행몰 플레인(PLEIN) 등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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