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류기업인 미국의 프로로지스사(ProLogis)가 경기도에 첨단 물류단지 건설을 위해 6억 달러를 투자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부천시와 공동으로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미국의 글로벌 물류기업 프로로지스와 6억 달러 규모의 첨단 물류단지 외국인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물류 관련 부동산 개발업체인 프로로지스는 부천 오정지역과 안성 원곡지구에 첨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데 총 6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첨단 물류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설립 예정인 부지면적 13만8,000㎡ 규모의 부천 오정 물류단지는 컨테이너 운반용 대형트럭의 지상층 진ㆍ출입과 11톤 대형트럭의 전층 진ㆍ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부지개발 분양은 토지공사가 맡게 된다.

또한 안성 원곡 물류단지는 부지면적 52만9,000㎡로 ▲첨단 초저온 저장시설 ▲자동 집배송 시설 ▲공장형 물류 가공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대규모 트럭터미널 등이 입주함에 따라 약 4천여명의 신규고용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방공사가 부지개발 분양을 맡는다.

프로로지스 제프리 슈워츠(Jeffrey H. Schwartz)회장은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에 추가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우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세계적 물류기업인 ProLogis사의 대한투자를 환영한다"며, "이번 투자가 한국의 물류시스템 선진화, 동북아 물류거점화, 고용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 MOU 조인식에는 홍석우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과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 이동희 안성시장, 권재욱 경기지방공사 사장,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등이 참석, 공동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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