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추천위원회 현 남 사장 단독 추천…민영화 이후 최초 연임

KT(대표이사 남중수) 남중수 현 사장이 차기 KT 사장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3일 남중수 현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단독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단독 추천된 남중수 사장 후보가 200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KT 민영화 이후 최초로 연임되는 사장이 되며 임기는 2011년 정기주총까지다.

KT 이사회는 현 사장의 임기가 2008년 정기주총까지임을 감안해 2007년 초부터 사외이사 주도로 차기 사장 선임에 대한 준비를 해 왔으며, 2007년 11월 13일 사외이사 7인, 전직 사장 1인과 민간위원 1인으로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는 복수의 외부 자문기관을 활용해 사장 후보군을 물색하는 등 집중적으로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사추위는 남중수 사장후보가 지난 2년간 고객중심 회사로의 변신을 통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본격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내외 신뢰를 바탕으로 KT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사추위 윤정로 위원장(카이스트 교수)은 "KT의 제반 경영 여건과 민영 3기의 과제를 고려할 때 현 남중수 사장이 가장 적임자라는데 모든 사추위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남중수 사장후보는 지난 82년 KT(구. 한국통신) 출범과 함께 첫발을 내디딘 후 KT IMT사업본부장, 재무실장, KTF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8월부터 KT 사장을 맡아 고객만족대상 전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하는 등 고객가치 향상 및 IPTV, Wibro 등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남중수 사장후보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 메사추세츠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TF 사장, KT 사장 등 지난 25년간 KT그룹에 몸담으면서 국내 통신사업발전의 중심에서 그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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