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그린데이터센터 보고서’ 발간
'그린 데이터 센터 보고서'는 지난 11월 8일 시만텍이 발표한 '데이터 센터 현황 보고서 2호'와 함께 제작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약 800여명 이상의 데이터 센터 관리자들을 조사했다. 기업의 에너지 사용 행태, 전력 소비, 공간 활용 및 오염의 원인이 되는 에너지 자원 사용 감소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저전력 구현 SW 가장 선호, 저전력 CPU 뒤이어
서버 통합과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참여자는 각각 51%와 47%에 달했으며, 68%의 응답자들이 가상화나 서버 통합 도입에 있어서 에너지 사용량 감소가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된다고 답했다. 그 외 기업들은 스토리지 자원 관리, 서버 관리 및 데이터 중복 제거 소프트웨어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경향이 높다는 게 시만텍의 설명이다.
에너지 효율적인 CPU는 데이터 센터 전력 감소 기술 중 서버 가상화 및 통합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8%의 응답자들이 전력 소비를 감소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의 기술 중 하나로 CPU를 꼽았다.
이 밖에도 응답자들이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을 위해 도입 계획 혹은 도입 중인 것으로 선정한 해결책들은 오래된 기기를 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기로 대체하거나(44%), 쓸모 없어진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재활용하거나(39%), 전력 소비 모니터링(38%), 서버가 차지한 공간을 줄이는 것(37%) 등이 선정됐다.
또한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 관리자들이 전력 관리 제품 도입을 최소한 고려 중이거나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4%의 응답자들이 도입 계획 중이거나 현재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으며, 도입 범위로는 응답자 중 30%는 선별된 특정 부문에만, 13%는 데이터 센터 전체를 꼽았다.
지역별 전략 차이 보여
에너지효율을 위한 전략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전사적인 친환경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태 및 일본 지역의 경우 60%, 유럽의 경우 55%의 기업이 전사적 친환경 전략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 캐나다, 중국, 독일, 인도 및 멕시코의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친환경 데이터 센터 정책 보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더 많은 데이터 센터 예산을 가진 기업들이 그 반대 기업들에 비해 친환경 데이터 센터 전략을 더 많이 도입하고 있었다.
아태 및 일본 지역 기업은 서버 통합 및 가상화를 도입하는 비율은 미국에 비해 낮았으나, 이를 도입한 기업들은 에너지효율이 가상화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답했다.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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