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적합성 검증필 제품으로 공공, 금융 시장 집중 공략


▲ 넥스지가 공급하는 디가우저 'APM-10'





국내 VPN(가상사설망) 시장 유력업체인 넥스지가 SK 인포섹(코엠아이티의 KD-1 공급)과 시큐아이닷컴(이네트렉스의 제품 공급)에 이어 디가우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스지는 미국 Data Security사의 디가우저(Degausser, 데이터소자장비) 'APM-10'을 국내 공급 중인 휴먼랩과 총판 계약을 체결, 이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게 됐다.

넥스지는 SK 인포섹, 시큐아이닷컴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보안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디가우저 시장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국내 보안 업체들의 디가우저 시장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해 국가정보원에서는 국가기밀이나 중요자료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저장매체 불용처리 지침'을 시행, 공공, 금융기관에 저장매체 폐기 시 정보자원 유출방지를 위한 디가우저 도입을 의무화했다. 또한 최근 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디가우저 솔루션에 대한 국내 보안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넥스지는 자사가 공급하는 Data Security사의 APM-10 제품이 관련 인증 획득 및 성능테스트 통과는 물론, 성능, 가격 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이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산업은행, 한국석유공사 등에 도입된 바 있다.

APM-10은 기존에 출시된 디가우저 솔루션에 비해 크기가 3~4배 작고, 영구자석형 소자방식으로 전원이 필요 없이 파기할 하드디스크 및 테이프의 모든 데이터를 10초안에 완전 소자시키며,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영구자석에 발생한 강력한 자기력으로 기밀정보 소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았으며, NSA(미국 국가 안보국) 인증 획득과 미(美) 국가 안보국이 설정한 디가우저 삭제규정(DoD)을 검증 받은 영구 자석형 디가우저 솔루션이라는 게 넥스지의 설명이다.

넥스지 주갑수 대표는 "APM-10 제품은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필을 받은 디가우저 솔루션으로 공공 시장 진입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며, "올해부터 디가우저 도입을 본격화한 금융,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중요기밀 정보나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관공서, 지자체, 금융기관, 의료기관 등에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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