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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업계, "이제 내부 데이터유출방지 시대"시만텍-맥아피 등, M&A통해 PC 및 단말기 내 데이터 유출 방지 기술 확보
최근 시만텍, 맥아피, 트렌드마이크로 등 외산 안티바이러스(AV) 업체들이 데이터 유출 방지 솔루션 전문 업체를 인수하며 앞다퉈 내부 정보보호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등의 공격 방어에만 중점을 둬 온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이, 내부에서 나가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관련 업체들 간 '내부 데이터 유출 방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만텍이 11월 초 데이터 유출방지 전문 업체인 '본투(Vontu)'사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맥아피도 네덜란드의 관련 업체인 세이프부트(SafeBoot)사를 인수했다. 트렌드마이크로 역시 프로빌라(Provilla)사를 인수하고 내년 2월 정도 자사의 제품 로드맵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관련 업체들은 "실제 데이터 유출 우려로 인해 공공기관/기업들의 내부 데이터 유출 방지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업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골드만 삭스의 9월 보안 지출 설문 조사에서는, 50% 이상의 기업 최고 정보 및 보안 책임자들이 데이터 유출을 보안 예산의 가장 핵심 요소로 꼽았다.

맥아피는 "이번에 인수한 세이프부트사의 데이터 암호화 기술은 PC 및 무선 디바이스 내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전체 또는 폴더 단위로 암호화해, 기기의 도난, 손실로 인해 인가되지 않은 사람에게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맥아피는 기존 자사의 제품들과 세이프부트의 보안 기술의 접목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제품 포토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만텍은 "특정 계층만을 보호하는 기타 단일 제품들과는 달리, 본투사의 솔루션은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정책 관리를 모두 포괄하는 다계층 보호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데이터 손실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며 "본투사의 기술을 기존 엔드포인트 및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및 컴플라이언스 제품과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개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의 대표적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오래전부터 고객들의 요구가 있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사업 검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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