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술 공동연구, 여주자영농고에 스마트팜 재배실 구축

[아이티데일리]클라우드와 스마트팜 전문업체인 솔트웨어(대표 이정근)와 75년 역사를 지닌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장 이성덕, 이하 자영농고)는 최근 여주자영농고에서 스마트팜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솔트웨어·자영농고 스마트팜 기술연구 산학협력 협약식 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솔트웨어와 자영농고는 자영농고 농장 부지 내에 2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온실을 리모델링하고, 솔트웨어가 카타르에 수출한 온습도 측정 센서, 복합환경제어기 등을 설치한 “스마트팜 재배실”을 12월까지 구축하게 된다.

자영농고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재배 기술들을 스마트팜 재배실에 적용하고 프로젝트 중심의 방과 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팜 운영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졸업 후 실제 스마트팜 농장 운영을 위한 직무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솔트웨어는 스마트팜 재배실 운영 중 수집한 각종 환경 정보들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들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장비들의 기능 개선과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 기술들은 자영농고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솔트웨어는 향후 개발 될 스마트팜 기술들을 이 재배실에 적용하고 교사들이나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영농고 학생들이 스마트팜 환경을 체험하고, 솔트웨어는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성덕 자영농고 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스마트팜 운영을 경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으며 특히 향후 솔트웨어에서 개발할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들을 우리 학생들이 미리 체험하여 향후 우리 농업과 농촌 발전을 이끌어갈 스마트농업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시작한 솔트웨어는 지난 1월 그간의 스마트팜 기술을 총 결집한 “컨테이너형 자동육묘기”와 “사막형 그린하우스 시설” 수출계약을 카타르와 체결하고 5월에 시설을 완공했다. 이들 시설에는 빠른 시간 내에 튼튼한 모종을 재배하는 육묘 기술과 고온의 사막기후에서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적정 온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팜 시설 운영 기술이 적용됐다.

▲ 컨테이너형 육묘기(왼쪽)와 5연동 사막형 그린하우스.

솔트웨어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 쯤 그린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수확되고 있어야 하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배 전문가의 카타르 입국이 금지되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9월 말 솔트웨어 재배전문가의 특별입국을 허가하는 등 솔트웨어가 시공한 스마트팜 시설에 기대감 나타내고 있다. 현재 2명의 솔트웨어 전문가가 현지에 파견되어 육묘와 재배를 준비 중이며 내년 1월 이 시설에서 토마토 1차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이 시설에서 성공적으로 토마토가 재배될 경우 카타르 정부는 솔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대단위 스마트팜 구축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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