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SES와 파트너십 체결…‘애저 스페이스’로 지구 안팎 클라우드 혁신

▲ MS ‘애저 스페이스’ 위성 다이어그램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페이스X, SES 등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 전 세계 다양한 산업을 위한 ‘애저 스페이스(Azure Space)’를 26일 발표했다.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우주를 향한 접근 장벽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으며, 우주 공동체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MS는 ‘애저 스페이스’를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우주와의 연결성을 더 높이고 컴퓨팅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먼저 지구 전역을 통신망으로 엮는 ‘스타링크(Starlink)’ 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협력해 초고속‧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MDC, Azure Modular Datacenter)’로 제공한다.

‘MDC’는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형태의 데이터센터다. 까다로운 원격 위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기존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업무 현장에서 이동식 지휘 본부, 군사 임무, 광물 탐사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활용 가능하다.

▲ 원격지에서 활용 가능한 컨테이너 형태의 데이터센터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

O3B 중궤도위성(Medium Earth Orbit)을 운용하는 인공위성 업체 SES와도 협력한다. 인공위성과 연동해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서비스를 구축하는 ‘애저 오비탈(Azure Orbital)’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리전과 에지 디바이스 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애저 오비탈’ 지상국 서비스와 ‘애저 익스프레스루트(Azure ExpressRoute)’의 위성 활용도 또한 한층 높아진다. ‘애저 익스프레스루트’는 데이터센터간 고속 전용선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진 정지궤도위성(GEO)에서도 중요한 데이터를 ‘애저 클라우드’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MS는 다중-궤도(multi-orbit), 다중-밴드(multi-band), 다중-벤더(multi-vendor), 그리고 클라우드 지원 기능이 합쳐진 통합 인공위성 연결 솔루션을 마련했다. ‘애저’의 고성능 컴퓨팅,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의 수행 능력을 파트너사들의 위성통신과 결합해 다양한 정부기관과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MS는 우주 클라우드 혁신을 지원하는 신규 기술 ‘애저 오비탈 에뮬레이터(Azure Orbital Emulator)’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SW와 HW를 중심으로 대규모 군집위성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위성 개발자들이 단일 위성을 발사하기 전에 AI 알고리즘과 위성 네트워킹을 평가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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