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이메일 확인 시 첨부파일 및 URL 실행에 유의해야”

[아이티데일리]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된 가운데, 전화 회의 요청으로 위장한 악성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안랩이 발견한 악성메일은 실존하는 일본 화장품 기업 관계자의 회신으로 위장하고 있으며, ‘전화 미팅을 요청한다’는 내용과 함께 압축파일을 첨부하고 있다. 메일 본문에는 시간 및 첨부파일명, 파일의 압축을 해제할 수 있는 비밀번호 정보를 적어 사용자를 속였다.

▲ 악성코드가 첨부된 전화 회의 요청 사칭 메일 예시(제공: 안랩)

메일 수신자가 첨부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압축을 해제하면, ‘MYTNXTOJ3 202010月17.doc’라는 악성 문서파일이 생성된다. 이 문서파일을 실행하면 ‘파일을 보려면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나타나며, 사용자가 ‘편집 사용’이나 ‘콘텐츠 사용’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다. 버튼을 누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안랩 조사 결과, 이번 악성코드는 외부에서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탈취하는 ‘뱅킹 악성코드’를 추가 다운로드하는 등 악성행위를 수행한다.

악성 메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및 URL을 실행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파일 및 URL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며, 실행에 앞서 메일 발신자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파일 실행 전 최신 버전 백신으로 검사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수진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공격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증가한 비대면 회의 등의 주제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려 했다”며, “비대면으로 업무를 하는 직장인에게 익숙한 소재인 만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과 URL은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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