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스’, ‘아피지’로 SDP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이룬다”

[아이티데일리] 국내 철강소재 전문기업 세아그룹이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본격 나선다. 세아그룹은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인 ‘세아 디지털 플랫폼(SDP)’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작업에 앞서 2018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조직을 갖추고 이를 추진해온 세아그룹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오피스를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세아그룹의 전문 분야인 철강제조 산업군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제품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재질과 성분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세아그룹은 제품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설비의 고장을 줄이는 한편, 위험한 업무 환경으로부터 작업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철강 제조 현장에서 디지털화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센싱하고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모델을 잘 활용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의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안토스(Anthos)’를 활용할 예정이다. ‘안토스’로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링용 데이터 세트와 연결 및 분석해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 API 관리 플랫폼인 ‘구글 아피지’를 SDP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API 허브로 사용해 핵심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변경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의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각 소재와 공정, 설비를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인 SDP의 설계와 구축을 진행하고 빅데이터 분석 모델 및 AI 알고리즘 등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세아그룹은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를 활용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문화 조성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IT 자회사인 브이앤티지(VNTG)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해 그룹 차원의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그룹 내 TF를 운영해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계열사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메일(Gmail), 구글 미트(Meet), 구글 문서(Docs), 구글 스프레드시트(Sheet), 구글 프레젠테이션(Slides) 등 실시간 공동 작업 및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활용해 세아그룹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토대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세아그룹은 구글의 분석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공정의 정확도와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비전 API(Vision API)를 통해서도 작업자의 개입 없이도 머신비전 기반 스파크 테스트 모델을 개발하고 절단 단면과 제품 표면의 품질을 검사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일부 모델은 이미 공장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채민석 세아홀딩스 DT사업본부장 상무는 “세아그룹은 생산 현장부터 사무직 업무 환경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자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제조 산업에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세아의 안전한 제조 환경을 구현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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