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연재플랫폼과 KT 인프라 활용, 웹소설·웹툰 등 원천 IP 발굴에 박차

▲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가 ‘KT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콘텐츠 전문 기업 스토리위즈가 KT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KT 그룹의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 IP 공급기지로, ‘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스토리위즈는 지난 2월 KT의 웹소설 사업 분야를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웹소설 작가 발굴을 통한 원천IP 확보부터 웹툰, 드라마, 영화 등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위즈는 원천 IP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웹소설 분야에 집단 창작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집단 창작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 기획, 집칠,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것이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이 기획부터 집필까지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의존도가 높다’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토리위즈는 집단 창작 시스템으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기획·제작한다는 계획이며, 시스템 구축을 위해 1차로 100억 원 투자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도 강화한다. 창작지원금 제도 개편, 특화 공모전,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하고, 창작 스튜디오와 연계한 맞춤 코칭 등 신인 작가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IP를 발굴할 계획이다. KT 그룹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공동 투자는 물론, KT 인프라를 활용한 경영 컨설팅, 유통 대행,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등의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스토리위즈는 글로벌 진출도 본격 추진한다. 국내 유통강화와 함께, 일본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프랑스, 태국, 인도네시아와도 글로벌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웹소설·웹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 콘텐츠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KT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KT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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