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 리스케일, 알테어 등 파트너십 활용한 HPC 기술 로드맵 발표

[아이티데일리] 오라클이 글로벌 기업들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클라우드 HPC 확산에 나선다.

오라클이 기업들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HPC 컴퓨팅 로드맵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HPC 컴퓨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기술 협력으로 달성된다. 기업 고객은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형(On-Premise)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HPC 컴퓨팅을 활용함과 동시에, 사용량에 따른 지불이 가능한 유연한 가격 정책과 시스템 확장성 등 오라클 클라우드의 혜택도 전방위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카란 바타(Karan Batta)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품 개발 부사장은 “오라클은 베어메탈 인프라스트럭처와 초저지연 RMDA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HPC 컴퓨팅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왔다”며,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HPC 워크로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먼저 오라클은 HPC 플랫폼 로드맵의 일환으로 인텔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한다. 내년 초부터 인텔 아이스레이크(Ice Lake)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차세대 HPC 컴퓨팅 인스턴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충돌 시뮬레이션, CFD(전산유체역학연구), EDA(설계자동화) 등 복잡한 워크로드의 성능이 기존 대비 30% 향상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은 베어메탈 기반 인스턴스에서 NVMe 스토리지와 균형 잡힌 코어 메모리 비율을 확보하고, RMDA 지원 클러스터 네트워크에서 인스턴스를 구축할 수 있다. 고성능 파일 시스템을 실행하는 대규모 분산 스토리지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컴퓨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뛰어난 확장성을 갖춘 파일 시스템 역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초 발표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오라클 클라우드에 차세대 GPU 인스턴스를 적용한다. 엔비디아 GPU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은 기존의 모든 기능과 사전 구성된 데이터 사이언스 VM, 마켓 플레이스 이미지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인스턴스는 클러스터 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단일 클러스터에서 GPU를 512개까지 확장 가능해 AI 교육 및 고성능 워크로드에 효과적이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NV링크(NVLink)와 상호 연결된 8x A100 GPU를 수용하는 베어메탈 노드에 최대 1.6Tb/s의 대역폭을 공급하며, 25TB 이상의 로컬 NVMe 스토리지와 2TB의 RAM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RDMA 기반의 GPU다이렉트(GPUDirect) 등 다양한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

▲ 오라클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HPC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상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범주도 확대된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제품 개발, HPC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알테어(Altair)는 고성능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과 애널리틱스 제품 등 자사의 SaaS 워크로드를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구현한다. 알테어 측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워크로드를 경쟁 업체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로 이전한 이후 약 20%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샘 마할링엄(Sam Mahalingam) 알테어 CTO는 “고객이 복잡한 문제를 보다 빠르고, 쉽고,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오라클의 표준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자사의 고객이 지속적 혁신이 가능한 제품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라클은 HPC 제공 업체 리스케일(Rescale)과의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오라클 HPC 인스턴스에는 리스케일이 사전에 구축한 45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으며, 기업 고객이 보다 손쉽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서 24시간 이내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체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테리 댄저(Terry Danzer) 리스케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스케일은 수분 안에 구축이 가능한 H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의 복잡성을 제거한다”면서,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있어 베어메탈 HPC와 초저지연 RDMA 네트워크를 탑재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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