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36만 7500대의 차량 납품을 신고한 지난해에 비해 30~40% 정도 차량 납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47만 7,750대~51만 4,500대의 전기차를 출하한다는 것이며 이는 머스크가 50만 대의 자동차를 공급하겠다고 이전에 말한 목표와 일치하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22일 오후 테슬라의 배터리 사업 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진행된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데이트된 수치를 제시했다. 테슬라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그는 "지난해에는 50% 성장을 했고 올해는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0~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약 3년 뒤면 완전 자율형인 2만 5000달러짜리 아주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매사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도 그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테슬라가 연구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이 머지않아 인하될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전기차가 보급되는 데 필수적일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 3년 뒤면 완전 자율형인 2만 5000달러짜리 아주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가격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테슬라의 수익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 평균 수익률은 1% 정도였다“고 답했다. 그는 "손해를 보지 않고 가격을 최대한 경쟁력 있게 만드는 것이 테슬라의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배터리 데이' 부분에서 테슬라는 현재 프리몬트의 시설에서 배터리 셀을 직접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현재 건설 중인 독일 그룬하이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테슬라가 새로 개발하는 배터리 셀은 나선형 디자인의 '대형 탭리스 셀'이라고 한다. 이 셀은 테슬라가 파나소닉 등 공급사로부터 구매하는 셀보다 크며, 전기차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효율을 제공한다.

테슬라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배터리, 제조, 디자인 변경은 결국 테슬라 차량 제품군의 54%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테슬라는 1년 안에 시범 공장에서 시간당 10기가와트짜리 새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머스크는 프리몬트에서 어떤 셀을 생산하든 공급자들로부터 시간당 100기가와트의 셀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또한 오늘날 배터리 셀에 들어가는 일부 값비싼 재료의 사용을 줄이거나 완전히 피하려고 하고 있다.

코스타 사마라스 카네기멜론대 토목환경공학부 부교수는 "테슬라가 코발트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면 EV의 스케일업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코발트는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수입하는데 광산은 오래 전부터 인권과 아동 노동으로 비판받아 왔다.

이번 정기주총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7월에서 연기된 것이다. 회사는 행사를 미국 프리몬트 자동차 조립공장 주차장으로 옮겼다. 머스크가 ‘드라이브인’이라고 특징지은 이 모임에서 주주들은 주차를 하고 차에 앉아 박수를 치는 대신 경적을 올렸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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