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 리서치 프로그램’에 신규 추가…카카오 데이터‧인프라 활용해 연구 환경 제공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 i 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포닥들을 지원한다.

[아이티데일리]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지원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지난 4일 ‘카카오 i 리서치 프로그램’에 박사 학위 졸업생들을 위한 포닥(포스트닥터) 지원 프로그램을 신규 오픈하고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동안 꾸준히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상시 연구 인턴십, 학비/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연구 장학생 프로그램, 해외 학회 참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카카오 i 리서치 프로그램’은 2017년 말부터 시작한 카카오의 AI 인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근 AI 분야 연구와 개발환경을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와 협력하려는 취지에서 범위를 확대, 포닥 프로그램을 신규 추가하게 됐다.

모집 분야는 ▲머신러닝 ▲딥러닝 ▲음성인식 ▲음성합성 ▲오디오 시그널 프로세싱 ▲자연어처리 ▲정보검색 ▲기계번역 ▲컴퓨터 비전 ▲기계학습 ▲자동화 머신러닝(AutoML) 등 총 12개 분야다.

학위 취득 후 3년 이내인 박사 학위 소지자는 자신의 일정에 맞춰 상시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심사, 인터뷰와 세미나, 최종면담 등의 절차를 걸쳐 선발된다. 선발된 지원자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1~2년 근무하며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내부 부서와 협업한 주제로 논문 1편을 개재해야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지원자들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 데이터, 전문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훌륭한 AI 전문 인력과 함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AI 전담조직 AI랩이 분사해 지난 12월 공식 출범했다. 최근 경쟁사 및 주요 IT업체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앞다투어 개발자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카카오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2021 신입 개발자 공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번 포닥 지원 프로그램 신규 추가 역시 AI 분야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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