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억 원 투입, 2022년 완공 예정…“4차 산업 초격차 벌릴 것”

▲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조감도

[아이티데일리]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2014년 강원도 춘천시에 설립했던 데이터센터 ‘각’에 이어 세종시에 2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설립에 본격 돌입한다.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각 세종’ 설립이 추진됐다.

세종시에 구축될 ‘각 세종’의 건축 면적은 12,000평 수준으로 서버와 운영지원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부지 조성에 들어가며, 2022년에는 준공될 예정이다. 설립에는 6,5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최근 비대면 수요의 급증으로 인한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와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네이버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디지털 보존의 수준을 넘어 다가올 4차 산업의 초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는 “하이퍼스케일로 설립될 ‘각 세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저장소의 본질은 지키되,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클라우드와 AI, 로봇, 자율주행 등의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센터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외에도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경쟁력 갖추기에 들어갔다. NHN은 ‘TCC1(TOAST Cloud Center1)’라는 이름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2번째 데이터센터인 ‘TCC2’ 건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NHN은 경상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힘을 모으고 있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TCC2’는 10만 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도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라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와 AI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뒤늦게 뛰어든 카카오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안착을 위해 업계는 카카오가 데이터센터를 직접 건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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