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개발 위해 123억 원 지원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 육성에 나선다. 오는 4일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은 보안을 강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 의료, 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소인수분해 등 수학적 계산에 기반을 둔 기존의 암호체계를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등장에도 유효한 보안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양자암호통신기술을 파급시키고, 낙수효과를 통해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4일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공공·의료·산업분야의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및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수요기관으로는 ▲광주광역시청, 전남·강원도청(공공분야) ▲연세의료원, 성모병원, 을지대병원(의료분야) ▲한화시스템·우리은행·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이노텍, LG이노텍(산업분야) 등이 선정됐다.

▲ 분야별 과제 수행 기관

과기정통부는 공공·의료·산업 분야의 다양한 수요기관 선정을 통해, 수요기관별 네트워크 특성에 맞춘 양자암호통신 실증 시스템과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응용서비스를 발굴해, 향후 국내외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증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국내 양자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대학·연구소·통신사·중소기업이 수년간 투자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국내 양자 연구와 산업 전반에 파급돼, 양자 연구·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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