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애플은 최신판 애플워치 시리즈6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시리즈3를 업그레이드한 저가판 애플워치 SE 모델도 같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E라는 명칭은 물론 아이폰 SE에서 따온 것이다. 아이폰 SE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두 가지 모두 구형 아이폰에 신형 프로세서를 장착해 뛰어난 가성비로 호평을 받았다.

애플워치의 시리즈3은 미국 시판가 기준, 199달러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신 모델과 비교하면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는 뒤떨어진다. 게다가 시리즈4 이후에 탑재된 ECG(심전도) 등 헬스케어 기능은 없다.

▲ 애플은 최신판 애플워치 시리즈6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시리즈3를 업그레이드한 저가판 애플워치 SE 모델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의 시리즈6 발표와 동시에 저가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애플워치 SE의 발표는 2021년 봄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시일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SE는 시리즈3를 대체하는 모델로, 핏빗(Fitbit) 등의 피트니스 트래커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 SE는 시리즈3과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하면서도 최신 모델에 뒤지지 않는 기능과 처리 스피드를 갖춘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가격은 낮아진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애플워치 SE에는 몇 가지 최신 기능의 탑재는 보류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시리즈3과 다른 디지털 크라운이 필요한 ECG는 채용하지 못할 듯하다. 이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크라운의 전환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루어 짐작해 보면 ECG 기능은 프리미엄 제품에 특화시킨다는 애플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

애플의 기밀 정보를 다수 공개해 온 존 프로서는 애플워치 SE의 발표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현재 프로서는 당초의 예측을 수정해 아이폰 12의 발표와 같은 10월까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예년대로라면 가을의 신형 아이폰 발표와 동시에 시판된다. 신형 아이폰 12는 통상 9월에 발표되지만, 금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월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 데이터베이스에는 8개 기종의 애플워치가 등록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중 두 가지가 애플워치 SE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실 여부는 최근 몇 주 혹은 며칠 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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