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인텔 공동 연구팀이 알고리즘을 생성할 능력을 갖춘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영화에서 연상되는 ‘스카이넷이 지배하는 종말적 디스토피아’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인텔 공동 연구팀이 알고리즘을 생성할 능력을 갖춘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실현된 성과는 기계에 의한 프로그래밍 자동화다. 이로써 프로그래머는 지루하고 반복이 많은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더 발전시킨다면 동작시키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술하는 것만으로 누구라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게 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계추론코드 유사성(MISIM)으로 불리는 시스템은 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비슷한 동작을 하는 다른 코드와의 문맥 차이를 분석하거나 코드 구조를 조사함으로써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낸다.

자연언어에 의한 지시를 읽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아이디어는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소위 ‘노 코드’ 연구로 만들어진 몇 개의 개발 플랫폼(NCDP)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다.

서드 파티가 작성한 코드 혹은 레퍼지토리나 플랫폼으로부터 취득한 코드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은 제로에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능력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필두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유행과 분산 작업의 확산이 이러한 플랫폼이나 도구(툴) 도입을 촉진했다는 주장도 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준비된 모듈을 결합해 애플리케이션을 설계·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허니코드'를 선보였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라이트닝 어플리케이션 빌더’를, 구글은 앱 메이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로‘나 ’파워‘라는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홈 페이지 구축 툴인 ’워드프레스‘나 심플한 작업의 자동화 툴 ’IFTTT‘ 등도 이러한 종류에 포함된다.

사실 ’노 코드‘ 플랫폼은 꽤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첫 홈페이지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불필요한 ’프런트 페이지‘나 ’드림 위버‘라는 비주얼 도구로 작성했다. 이러한 도구는 웹페이지의 구조나 특정 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커맨드류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생성된 코드를 재검토하는 지식이 없는 유저가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면 유지보수나 확장, 갱신이 어려운 프랑켄슈타인적인 시스템이 되어 버린다는 비판도 있다. 또 지식 부족에 의해서 일어나는 보안 문제나 플랫폼 그 자체에 간단하게 악용 할 수 있는 취약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도구가 시스템의 개발이나 유지보수 작업에서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어 장래에는 프로그래머의 역할과 책임이 감독자로서의 역할에 한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보다 많은 사람이 시스템을 설계·구축할 수 있도록 하면 거기에는 파괴의 잠재력이 생겨난다. 기술의 진보에 의해 자연 언어나 그림의 형태로 실현하고 싶은 기능을 기계에 읽게 해 필요한 코드를 생성시킬 수 있게 되는 것도 시간의 문제로 보여진다. 메뉴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면 기존 프로그래머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물론 아직은 길이 멀고 당분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포브스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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