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클라우드 컨테이너’로 디지털 물류 혁신 ‘시동’

[아이티데일리] SK(주) C&C(대표 박성하)는 SK텔레콤의 물류 자회사 FSK L&S(대표 고재범)의 융합 물류 시스템인 ‘케롤(KEROL)’을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로 구축·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FSK L&S는 반도체 제품 및 정밀 장비, 배터리 및 화학 설비·제품, 식료품, 해외 직구·역직구 등 물류 BPO 사업 및 국제 물류 포워딩 사업을 수행하는 물류 기업이다. 글로벌 융합 물류 시스템 ‘케롤’은 국내·외 화주 및 글로벌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수입·통관·창고·배송·정산 등 물류 전 구간에 걸쳐 한눈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가시성(Visibility)을 제공한다.

SK(주) C&C는 SK텔레콤이 주사업자로 나선 이번 사업에서 ‘클라우드 Z CP(Container Platform) on AWS’를 활용해 ‘케롤’의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 구축을 개발, 사업 돌입 후 2개월 만에 완료했다. SK텔레콤은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사업 수행을 뒷받침 했다. ‘클라우드 Z CP on AWS’는 SK(주) C&C의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 플랫폼의 AWS 버전이다.

‘케롤’ 시스템은 중단 없이 빠르게 신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도록 ‘아마존 EKS(일래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기본 수용하면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한 컨테이너 기반의 개발과 배포를 채택했다. 기존에는 AWS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개발·운영하기 위해서는 자체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들을 직접 구성해야 했다. 이를 SK(주) C&C가 해결했다.

아울러, 통합 장애 관리 환경도 구현했다. 웹과 모바일을 이용해 대시보드 형태로 한 화면에서 ‘케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한다. 장애 발생 시에는 사람의 개입 없이 운영 담당자 및 분야별 기술 전문 인력들에게 전화, SNS, 이메일로 상황을 전파한다. 장애 발생 후에도 고객과의 SLA 기준에 따라 ▲장애원인 ▲조치내역 ▲재발방지 내용들이 포함된 근본원인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시스템 설정을 잘못 했을 경우도 자동으로 인지해 알람도 울린다.

갑작스런 물류 수요 증가에 따른 시스템 트래픽 폭증 문제도 해결했다. 컨테이너화된 구성 요소별 상태를 파악해 트래픽 분산 및 자동 복구 기능을 제공하고 서비스 수요에 따라 규모를 자동으로 늘리고 줄이는 오토스케일링 기능도 구현했다.

FSK L&S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케롤’의 물류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를 통한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 IoT, 블록체인을 통한 표준화, 물류 절차 간소화 및 효율화 등 디지털 혁신 기술 및 서비스 접목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중식 SK(주) C&C 클라우드 그룹장은 “‘클라우드 Z CP’를 통하면 클라우드 종류에 관계 없이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FSK L&S의 ‘케롤’이 국내 물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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