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인 신분증 상용화로 모바일신분증 생태계 성장 이끌어

▲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서비스

[아이티데일리] 편의성과 보안성을 갖춘 본인 인증 앱 ‘패스(PASS)’가 모바일 신분증 활성화를 통해 사용자 일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KT와 SKT, LG유플러스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출시한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이하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통신 3사의 본인 인증 앱 ‘패스’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의 CU와 GS25 편의점 모든 매장에서 주류나 담배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자와 편의점 점주들의 호응도가 높아 통신 3사는 올 하반기에 다른 편의점과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무인 편의점 및 마트 무인 계산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만으로도 간편하게 성인여부 확인이 가능해 청소년의 담배 및 주류 구입 등의 일탈행위에 따른 점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타 유통업계에서도 ‘패스 운전면허확인’ 서비스 제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지난 7월부터 전국의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의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처리할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활용되고 있다. 패스 앱을 통해 신원 증명의 폭이 넓어지며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사용자들의 편의도 높아졌다.

통신3사와 경찰청은 향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경찰 행정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 금융 거래 시나 통신 서비스 이용 시에도 신분확인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을 비롯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와 암호화 시스템 등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통신 3사 측은 “빠르게 증가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의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에 주력하며, 코로나19로 확산된 비접촉,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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