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폰 ‘구글 픽셀(Pixel)4a’를 이달 하순부터 시판한다. 카메라의 성능은 상위 모델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40만원 대로 낮췄다. 애플이 중저가로 출시한 아이폰SE와 시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홈페이지와 포브스 등 외신 보도를 통해 픽셀4a를 조명한다.

▲ 구글이 카메라의 성능은 상위 모델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40만원 대로 낮춘 새로운 스마트폰 ‘구글 픽셀(Pixel)4a’를 이달 하순부터 시판한다. 사진=구글 홈페이지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a라인은 중급 제품으로 지난해 3a 및 3a XL 모델에 이은 제품이다. 당초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로 확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늦어졌다.

구글 픽셀4a는 4G LTE를 지원한다. 5G는 아직이다. 우선 구글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곧 예매도 시작된다고 한다. 본체는 블랙 한 가지 색상뿐이지만 정품 케이스는 3가지 색깔로 제공된다. 케이스는 별도 판매다.

▲ 구글 픽셀4a 본체는 블랙 한 가지 색상뿐이지만 정품 케이스는 3가지 색깔로 제공된다. 사진=구글 홈페이지

픽셀4a는 5.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XL과 같은 6인치 이상 모델은 없다. 가격을 낮춘 대신 기능은 줄였다. 베젤이 좁고, 화면이 큰 풀 스크린 디자인으로 해 화면 크기를 픽셀3a보다 약 4.5% 키웠으면서도 본체의 크기는 5.8% 줄였다. 본체의 가장자리는 라운드로 처리했다.

구글 픽셀4a는 프로세서 등을 통합하는 시스템칩(SoC)으로 퀄컴의 모바일용 칩셋 스냅드래곤 730G를 탑재했다. 모델에 G가 붙는 칩셋은 모바일 게임용으로 성능을 최적화한 라인업이다. 해외에서는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태디아(Stadia’도 론칭된다. 온라인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저가 스마트폰으로서도 주목받는다.

5.8인치의 디스플레이는 풀 HD 해상도의 유기EL 제품이다. 앞면에는 스테레오 스피커와 마이크 2개가 있다. 내장 스토리지는 픽셀3a보다 2배 늘어난 128GB이며 메인 메모리는 6GB로 멀티태스킹 성능을 높였다.

본체 뒷면의 메인 카메라는 픽셀4와 유사한 네모난 박스형의 유닛에 탑재하고 있다. 12.2메가의 듀얼 픽셀 센서를 통합한 싱글 렌즈 카메라로 구성했다. 픽셀 4에 있었던 망원 카메라는 없앴다. 표준 카메라의 하드웨어 사양은 픽셀4와 같이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채용하고 있다.

본체 앞면의 8메가 픽셀 카메라도 사양은 픽셀3a와 같다. 디스플레이 왼쪽 상단에 펀치홀 디자인으로 배치해 디스플레이 화면 점유율을 높인 점이 새롭다.

동작 조작을 감지하는 ‘솔리(Soli) 레이더’가 픽셀4a에서는 생략됐다. 얼굴을 인식해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손바닥의 동작 조작으로 음악 콘텐츠의 재생 콘트롤 등의 ‘모션 센스’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모두 가격을 낮추기 위함이다.

본체의 상부에는 3.5mm 오디오 잭이 탑재돼 있다.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쁘다.

후면에는 지문인증 센서가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디스플레이의 잠금 해제 등을 할 수 있다. 구글 페이로 전자결제도 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의 용량은 3140mAh다. 구글의 독자적인 AI 해석에 의해 사용 빈도가 높은 앱에 배터리를 우선해 할당하는 ‘어댑티브 배터리’기능도 있어 한번 충전하면 24시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이 필요하면 알려준다. 급속 충전에도 대응한다.

구글은 픽셀4a를 발표하면서 올 가을 무렵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2기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품의 명칭은 ‘픽셀4a 5G’와 ‘Pixel5’다. 회사 측은 이들 5G 스마트폰의 가격은 6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픽셀4a의 발표와 동시에 구글 최초의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 ‘구글 픽셀 버즈’도 선보였다. 가격은 20만원 대 초반이다. 무선 이어폰은 애플의 에어팟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어버즈, 다수의 중국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다.

픽셀 버즈는 픽셀 스마트폰 시리즈와 빠르게 연동될 수 있는 패스트 페어(Fast Pair)나 독자적인 AI 엔진에 의한 ‘실시간 번역’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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