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원작 발매 후 25주년 기념 프로젝트 추진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아이티데일리] 지난 1994년 첫 선을 보인 ‘창세기전’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최신 리메이크 개발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정보가 공개됐다.

28일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고, 게임에 대한 세부 내용을 비롯해 개발 과정 등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 패키지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라인게임즈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디렉터 이세민)가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 받는 IP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프로젝트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미디어데이는 MC 허준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성회가 진행을 맡았으며, 게임 개발 현황 및 방향성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함께 다양한 질의에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세민 레그 스튜디오 디렉터는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타이틀 개발 및 IP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된 레그 스튜디오(ReG Studio) 소개를 시작으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창세기전4’에서 메인 일러스트를 담당한 이경진 IP 디렉터, ‘창세기전3 파트2’의 원작자인 이래연 시나리오 라이터, 최연규 타이틀 원작자 등이 참여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세민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 리메이크를 기준으로 하되 일부 시나리오상 모순점 및 오류 등에 대한 개선과 원작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서브 시나리오 등을 추가하는 등 ‘완전판’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을 경험한 팬들의 향수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비주얼 및 사운드는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여러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창세기전’의 분위기와 감동을 살릴 수 있도록 원작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턴제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는 한편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모험 요소를 강화하고 그래픽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퀄리티 향상을 도모했으며, 사운드는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했던 장성운 퀘스트로 사운드 대표가 참여한다.

이세민 디렉터는 “원작의 SRPG에서 나아가, 유저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턴 방식의 전투와 자유로운 이동이 어우러진 ‘어드벤처 SRPG’ 장르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인게임즈와 레그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소스의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의 기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 2016년 ESA(구 소프트맥스)로부터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 일체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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