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컨테이너 플랫폼과 호환성 향상…9월 중 KT 그룹에 적용 확대 예정

▲ KT DS가 클라우드 컨테이너 솔루션 ‘플라잉큐브’를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자로 손꼽히는 KT가 IT 서비스 전문 그룹사 KT DS를 통해 컨테이너 플랫폼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점차 커지기 시작한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 그룹의 IT 서비스 전문 기업 KT DS(대표 우정민)는 클라우드 환경의 효율적인 사용을 지원하는 컨테이너 플랫폼 솔루션 ‘플라잉큐브(FlyingCube)’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컨테이너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를 용이하게 해주는 일종의 가상화 기술이다. ‘플라잉큐브’는 컨테이너 기술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플라잉큐브’의 핵심 기능은 단연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시스템 적용이다. 다른 솔루션과는 달리 다양한 컨테이너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즉, 컨테이너 플랫폼이 바뀌어도 사용 중인 운영 및 개발환경은 유지됨으로써 개발자는 기존의 업무를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컨테이너 환경 변화로 벌어지는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아울러, ‘플라잉큐브’는 컨테이너 구성을 명령어 형태가 아닌 웹 화면 포털로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가령, 100대의 컨테이너 구성 시 1개의 컨테이너 설정에 30분이 소요돼 총 3,000분의 작업시간이 필요했던 것을, ‘플라잉큐브’의 포털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면 40분 만에 작업을 완료 할 수 있다.

또한, 플라잉큐브는 CPU나 메모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중 사용량 변화에 따라 용량을 자동으로 늘려주는 오토스케일링(auto-scaling) 기능을 탑재했다. 이 외에도 한번 배포한 애플리케이션 이미지는 지속적으로 보관이 가능해 서비스 이상 발생 시 손쉽고 빠르게 안정된 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다.

KT DS는 KT의 AI교육 시스템 ‘아이두(AIDU)’를 ‘플라잉큐브’로 구축했고, ‘KT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KT의 서비스에도 적용 중이다.

이강수 KT DS 인프라서비스 본부장은 “KT 그룹의 차별화된 컨테이너 플랫폼을 9월중 적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향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KT DS가 뛰어든 국내 컨테이너 플랫폼 시장은 나무기술(대표 정철)과 맨텍(대표 이형일) 등이 각각 ‘칵테일 클라우드’와 ‘아코디언’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KT DS가 새롭게 이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외산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국산 기업들에게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T그룹은 이번 KT DS가 출시한 ‘플라잉큐브’를 오는 9월 중에 KT 그룹사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룹사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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