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창업진흥원과 신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정글’ 운영

[아이티데일리]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와 서비스 혁신을 돕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정부와 손을 잡은 것이다. AWS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정글’을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E커머스’, ‘핀테크’, ‘스마트 물류’, ‘AI 활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향후 AWS의 고객으로 만들어 치열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다는 계획이다. 

‘정글’ 프로그램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30개의 스타트업을 차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AWS는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AWS 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무료 크레딧을 제공한다.

AWS는 또한 클라우드 활용 기술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데브옵스 팀 운영 등 기술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AWS의 세미나에 참석해 AWS의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AWS 기술 전문가들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해 스타트업들이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또한, AWS는 AWS 상에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를 찾고 이를 구매하며,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SW 스토어인 ‘AWS 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을 비롯해, 기업별 기술개발·고도화, 마케팅 등의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이기혁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AWS는 혁신적이고, 저비용의,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하며,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정글’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AW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유망 VC 및 엑셀러레이터를 초청해 ‘정글 IR 데이’를 내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글’ 프로그램 신청은 이달 8일부터 31일까지 ‘K-스타트업(Startup)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후 9월 초까지 1차 서류,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9월 중순 30개 최종 기업을 발표한다. 프로그램은 내년 6월까지 10개월간 운영된다.

한편, AWS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의 기업도 국내 스타트업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스타트업을 돕는 ‘창구(창업도약패키지+구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MS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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