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디움’ 기반 보안관제 서비스 시작으로 베트남 보안사업 확대 계획

▲ SK인포섹이 베트남 빈CSS와 보안 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우)와 트락 빈CSS 대표

[아이티데일리] SK인포섹이 베트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빈 그룹의 보안 자회사인 빈CSS에 관제플랫폼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SK인포섹(대표 이용환)은 베트남 빈CSS(VinCSS Internet Security Services LLC)와 ‘시큐디움(Secudium)’ 보안 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SK그룹은 베트남에서 ICT 인프라 구축과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목적으로 빈 그룹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했다. SK인포섹 역시 지난해 11월 빈그룹 자회사인 빈CSS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빈CSS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빈 그룹의 정보보안 자회사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 관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인포섹과 협력해 보안 관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 역량 확보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SK인포섹은 빈CSS 보안관제센터에 시큐디움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큐디움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탐지·분석·대응 등 플랫폼 운영 전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빈CSS는 시큐디움을 기반으로 빈 그룹 내 관계사와 외부 고객사에게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베트남 사업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보안관제 사업을 시작으로 솔루션 유통, 그리고 융합보안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베트남 내 보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베트남은 금융권과 글로벌 제조 공장으로부터 보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트락 빈CSS 대표는 “빈CSS는 20년 보안노하우를 보유한 SK인포섹의 도움으로 베트남 보안 관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양사가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증가와 산업 호조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이번 관제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SK인포섹의 보안 기술과 빈CSS의 사업적 입지가 합해져 베트남 보안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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