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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스타에 인종차별 항의 지원 ‘바이콧’ 운동 확산

[아이티데일리]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해 전 세계로 확산된 흑인 차별 반대 시위와 함께 항의활동을 지원하는 움직임이 기업들 사이에서도 늘고 있다.

지난 한달 여 동안 로이터통신 등 외신으로 보도된 것만 해도 무수히 많다. 트위터와 나이키 등 대기업들이 잇달아 항의운동을 옹호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정치적 사회적 입장을 표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메시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비자가 주목하는 것은 액션을 취하는가다.

미국 슈퍼마켓 대기업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CEO는 공식 사이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여러 피해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흑인 차별 문제와 맞서는 자세를 보였다. 미니애폴리스 매장에서는 일부 시위 참가자의 약탈행위로 피해를 입어 휴업하는 점포도 있다. 타깃은 그런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몇 주치 급여를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응급의료세트, 약, 아기용품 등 필수품을 배포하며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다가서는 대응도 보인다. 복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권 단체에 1억 원을 기부하고 흑인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무상 상담 서비스 등도 발표됐다. H&M이나 리바이스, 구찌 등을 거느리는 케링 그룹도 인권단체에 고액의 기부를 발표했다.

인종차별 시위를 비판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실은 페이스북에는 광고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 유색인종이 경영하는 기업이나 브랜드, 레스토랑 등의 리스트를 게시해 소비를 촉진하는 '바이콧 운동'이 인스타등 SNS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인스타에 게지된 흑인 경영 브랜드 리스트.

소비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브스재팬의 보도에 따르면 항의 활동이 활발해진 5월 하순부터 인스타그램에는 ‘#blackowned’, ‘#BuyBlack’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투고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흑인경영 브랜드나 점포를 리스트로 나타낸 게시 글에 붙여지는 투고다. 이러한 가게나 브랜드로 쇼핑해 지원을 하려는 움직임이다.

젊은이의 관심도가 높은 미용이나 패션에서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리스트는 일반 유저에 의한 만들어진 것이 많지만 일부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흑인이 경영하는 곳을 소개한 것도 SNS상에서 해시태그가 퍼진 요인이다.

구미의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단체와 흑인이 경영하는 벤처 화장품 브랜드 지원에 각각 6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인스타그램에 발표했다.

이러한 소비 행동은 윤리적 소비 운동의 하나인 ‘바이콧 운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윤리적 소비란 소비자 개인이 사회문제 해결이나 그런 활동을 하는 기업을 응원하는 소비행동을 말한다.

바이콧은 ‘보이콧 반대’ 운동의 일종이다. 스스로의 소비 행동을 통해서 사회에 공헌한다고 하는 생각이며, 정치 활동이 아닌 경제적인 구매 행동으로 정의실현을 목표로 한다. 1990년경부터 나온 운동이다.

선거에서 1표를 던지는 것과 같은 감각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사회에 맞는 활동을 하는 기업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지지를 표시한다. 인권문제는 윤리적 소비 중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이번에는 ‘인권 차별 철폐’가 소비자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번 운동이 급속히 퍼진 데는 역시 SNS의 역할이 컸다.

일부에서는 사회 문제에 관여하는 기업을 PR 하는 활동의 일환이라고 비난하는 소리도 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평가나 윤리적 소비가 최근 주목받게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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