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 노하우와 AI 학습데이터 공유…단계적 업무 고도화 추진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왼쪽),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아이티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대표 금융기관의 IT 혁신을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은행과 ‘인공지능(AI) 기술 협업과 연구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AI, 머신러닝 등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은행이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위해 민간 기업과 협업하는 첫 번째 사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은행의 업무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제공하며, 한국은행은 경제 금융 분야의 노하우와 AI 학습데이터를 공유하며 빅데이터, AI 연구 조직을 설치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한국은행의 업무 수행 및 정책 결정을 지원한다. 우선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한 문서 번역,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한 회의록 작성, AI 큐레이터 ‘AI도슨트’ 등 사용자 맞춤형 AI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 관련 정책 분야에 필요한 AI 기술 협력으로 확대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T 기술과 한국은행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가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이 효율적으로 금융과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 디지털 혁신 지원 사업, 4월 교보생명 비대면 상담 챗봇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금융 분야의 IT 혁신 레퍼런스를 축적해나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맞춰 비대면‧온라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대고객 서비스 채널을 다양화하고, 휴일이나 심야에도 항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챗봇 서비스를 구축해 금융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며 순조로운 금융 시장 공략을 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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