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사업설명회 개최

▲ 설명회 개요를 소개하는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한국형 ‘디지털뉴딜’ 추진을 발표하며 지난 16일 ‘디지털뉴딜’ 사업설명회를 마련, 관련 로드맵을 공개했다. 

디지털뉴딜의 주요 사업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K-사이버 방역, 비대면 산업 육성, 혁신인재 양성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맞은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나갈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갖추는 데 한국형 디지털 뉴딜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활용 기반도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디지털뉴딜’ 사업 가운데 D.N.A 생태계 강화 측면에서의 핵심은 역시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이었다. 2,925억 원 규모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AI가 사회 전반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다.

NIA를 필두로 올해까지 150종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AI 허브를 공개해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AI 허브는 국내 중소, 벤처, 스타트업이 AI 학습용 데이터와 알고리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크라우드소싱을 적용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경력단절녀, 노약자,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과 단기 휴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사업의 일정은 내달 과제 공모와 제안서를 접수 받으며, 8월에 평가가 선정되고 과제가 조정된다. 이후 9월에 협약 체결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핵심으로 꼽힌 또 다른 사업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유통·거래하는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 이용진 한국정보화진흥원 팀장이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설명했다.

이 사업의 예산은 약 400억 원으로 5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50개의 센터를 구축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1개의 플랫폼을 10개의 빅데이터 센터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은 진행되며, 플랫폼 당 30억 원, 센터 당 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의 수집과 유통 및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분야별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플랫폼 연계를 위한 메타데이터 표준화도 추진된다.

이 외에도 D.N.A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2,925억 원)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488억 원) ▲AI 바우처 지원(560억 원) ▲신수요 창출형 AI 융합프로젝트(211억 원) ▲IoT·AI 기반 新데이터 댐 구축(70억 5천만 원) ▲5G 기반 정부업무망 고도화(100억 원) ▲네트워크 인프라 구성(420억 원)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400억 원)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150억 원)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305억 원) ▲공공와이파이 품질 고도화(198억 원) 등 총 12개다.


정보격차 해소, 정보보호 강화, 인재 양성, 산업 육성 등 다양한 내용 담아

디지털 포용 및 K-사이버 방역 측면에는 ‘정보격차해소 지원’과 ‘해킹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33억 원)’, ‘정보통신기반보호강화(45억 원)’, ‘디지털인프라(SW) 진단 및 개선(30억 원)’ 등 4가지 사업이 추진된다.

그 가운데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되는 ‘정보격차해소 지원’ 사업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디지털 역량센터를 운영하고, 디지털 종합역량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비가 3,000억 원에 이르는 ‘정보격차해소 지원’ 사업은 다음 주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측에서 사업계획서 작성지침 및 공동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혁신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과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36억 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257억 원)’ 등 총 3가지 사업이 진행된다.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 사업은 359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AI, 블록체인,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분야의 교육·제품 개발·테스트·사업화 지원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핵심은 제품개발과 테스트, 사업화, 커뮤니티 지원이 가능한 SW개발자 허브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SW개발실, 테스트베드, 회의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세미나, 멘토링, 개발자 교류회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별 주요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수준별 AI 및 블록체인 등 신기술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 수도권에 2,000명과 지역 4개소에 1,620명을 뽑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서비스와 산업 육성 측면이다. 클라우드 관련 사업은 여기에 포함됐다. 비대면 서비스와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사업은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457억 원) ▲VR·AR 콘텐츠 산업 육성(200억 원)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플래그십, 150억 원)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서비스지원, 80억 원)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플래그십)’ 사업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경제·사회 활동이 가능하도록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속한 보급과 확산을 골자로 추진됐다. 추진분야는 제조·자동화, 의료·헬스케어, 물류, 언택트 서비스 등이다. 추진 방법으로는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선정하고, 서비스 기업을 선발 매칭해 대·중소 협업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원한다. 특히 기존 우수 SW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등 사업 기간 내에 협력 개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준비해놓을 계획”이라며, “‘디지털뉴딜’이 단기적인 경기 회복만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