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가라지 디자인씽킹’ 기반 시스템 고안…운영 효율성 개선

[아이티데일리] 한국IBM이 서울아산병원의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17일 진행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35개 진료과에 자동화 시스템을 우선 적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12동안 진행됐으며, 병상 배정 업무 에러율 0%를 구현했으며, 환자 입원 등록 담당자들의 경우 일인당 하루 약 3시간의 업무 절감 효과가 있었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짧은 기간 동안 병상 자동 배정 모델 및 RPA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 개선 및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면서, “지속적인 업무 혁신과 디지털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원 환자를 위한 병상 배정은 기준이 복잡하고 어려워 일반적으로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업무다. 신규 담당자가 능숙해지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업무 부담이 높다. 이에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와 서울아산병원은 ‘IBM 가라지 디자인씽킹’을 바탕으로 병상 배정 자동화 시스템을 고안했다. 자동화 시스템은 ▲환자 별 선호 사항 ▲수술 스케줄 ▲환자 별 특이 사항 ▲각 부서의 예약 상태 등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하며, 의료진의 이동 거리까지 고려했다.

또한, 자동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입원 환자의 등록, 예약 변경, 취소와 같은 업무에는 RPA를 적용했다. 그 결과 진료과 그룹별 입원 환자 확인부터 전체 병상배정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소 7~8분 최대 20분으로 단축됐다. 그리고 현재 매일 100건 이상의 입원 등록 절차가 사람의 개입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의료진의 이동 거리와 같은 요소까지 시스템에 반영돼 회진 동선의 효율성 역시 개선됐다.

김민정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형 워크플로우가 일선의 운영 부서 및 지원 부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료진의 관리 업무를 빠르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서울아산병원의 운영효율성에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상적인 반복 업무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통해 병원 직원들은 환자 돌봄 등 다른 일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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