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올 연말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2 시리즈는 획기적인 단말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애플은 사실 2021년 새로 발표할 아이폰 13에 더 극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IT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의 보도에서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이 소식은 애플 관련의 미공개 정보를 추적하는 IT 전문가 퍼지(Fudge)로부터 시작됐다. 퍼지는 2021년의 아이폰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근본적인 사양 변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 12에서 당초 예정했던 USB-C 단자 탑재를 미루고 현재의 라이트닝 단자를 계속 채택하기로 했다.

▲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13에는 포트가 전혀 없이 '스마트 커넥터'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1년 발표되는 아이폰은 라이트닝 단자를 없애지만 이를 대신해 USB-C 단자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가 없는 사양이 되며 이미 일부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된 스마트 커넥터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커넥터를 사용하게 되면 애플의 이익률이 대폭 높아진다고 한다. 스마트 커넥터는 애플이 지재권을 가지는 기술이기 때문에 외부의 액세서리 메이커로부터 라이선스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이 규격에 대응하는 아이폰용 새로운 주변 기기의 수요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의 경우 퍼지는 2021년 아이폰 모델은 현행의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 충전 규격인 에어파워(AirPower)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등장하는 스마트 커넥터가 마그네트로 접속하는 단자가 되지만, 과거의 매그세이프(MagSafe)와는 달리 충전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포트가 전혀 없는 아이폰에는 지금까지 이어팟 이어폰이 아니라 애플 에어팟을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 애용자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맥북과 아이폰을 같은 케이블로 접속한다는 희망은 이번에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퍼지는 2021년의 아이폰을 포트리스화하겠다는 애플의 의사는 명확하다고 한다.

이 움직임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킬 것이 거의 확실하다. 최첨단 기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포트리스화를 환영하겠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맥루머스는 내년 출시될 아이폰 13은 특히 카메라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센서가 4개 달리는 쿼드 카메라가 될 예정이다. 광각 센서, 광학 및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망원 센서, 비디오 캡처를 위한 센서, 초광각 광학 줌 센서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발표되는 아이폰 12 시리즈에는 5.4인치로부터 6.7인치까지의 네 가지 모델이 준비되며 모든 제품이 5G에 대응한다. 신형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LiDAR 센서를 갖춘 카메라도 탑재된다. 특히 가격이 가장 싼 기종의 경우 649달러로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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