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열람 없이 원본 증명…전자계약 활용도 높일 것으로 기대

▲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전자계약 응용 플랫폼 개발’ 사업개요도

[아이티데일리] 마크애니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블록체인 전자계약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20일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중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사업 부문 지정공모로,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전자계약 응용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크애니를 비롯해 이노트리, 성균관대학교가 참여한다.

마크애니는 총괄기관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인 영지식증명 기술을 개발한다. 이노트리는 전자계약 시스템 개발을, 성균관대학교는 영지식기반 전자서명 및 프라이버시 보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의 신뢰성과 관리의 편리함을 핵심으로 ‘영지식증명’ 기술개발로, 시간 및 비용절감 등 다양한 이점이 많은 전자계약의 보편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지식 증명 기술로 중요데이터 보호와 원본증명을, 블록체인으로 계약서의 보관, 관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간 계약 진행 시 주요 계약 내용 및 개인정보가 쉽게 공개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부딪혀 왔다. 마크애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지식 증명’을 제안한다. 영지식증명을 활용하면 계약서의 중요 내용을 선택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면서도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다. 특히 전자계약서의 공개 대상과 범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중요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투명한 계약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된다. 계약자가 전자계약을 체결하면 서명된 계약서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내용의 불법적인 변경 및 위변조를 방지한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계약서 내용 변경 등 관련 변동사항이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투명한 계약관리가 가능하다. 계약 시스템 사용자 관리를 위해 DID기술도 활용한다.

기술 활용 범위도 광범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절차 간소화와 비용절감이 용이해 연봉계약서 등 인사노무문서, 가맹계약, 학사증명문서, 금융거래서류, 공공서비스 등 프라이버시 보장과 다량의 계약관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6년 이상 축적된 블록체인 기술력과 전자영수증, 수출입증명 유통 등 블록체인기술의 비즈니스 적용 경험을 다수 보유한 명실상부 블록체인시장의 강자”라면서, “여기에 영지식증명의 융합까지 더해 성장하는 디지털거래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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