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프랑스 연구원들이 코로나19 감염자는 물론 환자와 관련된 방문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음성 비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주로 응급 서비스 또는 의사에게 감염자들을 안내하기 위한 것이다.

▲ 프랑스가 3개 기관 공동으로 코로나19 환자용 AI 음성비서를 론칭했다.

르몽드,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연구기관인 인셈(Inserm)과 파리 대학, 프랑스 철도회사 SNCF는 공동으로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AI 음성 지원 시스템 '알로코비드(AlloCovid)'를 개발했다. 공동 개발기관은 이 서비스나 프랑스 내 누구든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랑스 정부가 취한 가정 봉쇄 조치가 오는 5월 11일 해제되면 새로운 감염집단이나 개인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앱보다는 전화를 통한 직접 통화를 선호하는 노인층이 쉽게 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전화를 걸면 한 여성 목소리가 "봉주르. 나는 당신의 가상의 알로코비드 조수입니다"라며 전화를 건 사람에게 인사한다. 다음에는 “질문을 시작할 준비가 되셨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상대방의 답변을 AI 기능으로 인식하고 대응하게 된다.

방문자들은 우편번호를 요구받지만 이름은 요구받지 않는다. 전화를 건 사람의 증상과 과거의 상태에 따라 그들은 적절한 의료 전문가들에게로 연결된다.

이 시스템은 한 번에 1,000통의 통화를 처리할 수 있다. 신고자의 정보는 익명으로 보건당국에 보내져 7일 동안 보관하다 삭제된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자비에 주벤(Xavier Jouven) 교수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는 한 인공지능이 코로나19로 인한 공중 보건의 봉사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알로코비드' 번호는 정부가 출시하고자 하는 '스톱코비드(StopCovid)' 모바일 연락처 추적 앱과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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