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통해 계약서 위변조 파악 및 전체 계약 진행사항 추적

▲ ‘인스트싸인’을 활용한 ‘카카오톡 계약서 송수신 서비스’

[아이티데일리] 블로코(대표 김원범)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인 ‘인스트싸인’을 13일 발표했다.

기존의 전자계약 솔루션들 대다수가 종이 계약서를 이미지화해 PDF 파일 등의 디지털 문서로 변환, 모바일 기기나 PC에서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반해 블로코의 ‘인스트싸인’은 계약 전체 내용을 데이터로 만들어 정형화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서 위·변조 여부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계약 체결부터 최종 완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행 사항을 추적 및 관리해 계약 전체 과정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법적 효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법률 자문도 제공한다. 블로코는 법무법인 지석과 협력해 ‘인스트싸인’에 ‘리카르디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를 탑재했다. 작성 계약서를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 형태로 변환한 후, 이전 계약과 동종 업계의 유사 계약서 등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분쟁 ▲개정된 관련 법률 조항 ▲불합리한 조항 등을 분석하고 판단해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비대면 계약서 작성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서 검토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완전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분쟁 발생시 지원, 관계자의 실수로 인한 계약상의 손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인스트싸인’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비대면 계약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서비스다. 블로코는 법무법인 지석과 함께 계약 내용에 대한 법적 검토는 물론, ‘리카르디안 컨트랙트’를 탑재해 법적 효력을 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인스트싸인’을 활용해 비대면 계약 분야는 물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로코는 카카오톡에서 ‘인스트싸인’을 활용한 ‘계약서 송수신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들이 계약서가 필요하지만 적합한 양식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 해당 산업군과 계약 목적, 상대 등에 관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형 계약서를 바로 추천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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