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TF 이상 30대 슈퍼 컴퓨터에 대한 액세스 제공해 연구자 지원할 것”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자사의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태스크포스팀(TF)이 코로나19 고성능컴퓨팅(HPC)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HPC 컨소시엄은 미국 정부, 산업 및 학계 선구자들로 구성됐으며, HPC 리소스를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움의 목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 억제,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400 페타플롭스(PF)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가진 30대의 슈퍼컴퓨터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해 연구자들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TF팀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담당 부사장 겸 총괄인 이안 벅(Ian Buck)이 이끌며, AI, HPC, 약물 발견, 분자 역학, 유전학, 의료영상 및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주요 영역에 걸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HPC 컨소시움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빠르게 처리해, 더 짧은 시간에 보다 나은 통찰력을 제공하도록 AI 적용을 도울 예정이다. 분자생물학, 의료영상학, 유전학, 컴퓨터 유체역학 및 시각화 분야에서 10년 이상 축적해 온 전문지식 역시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자사가 보유한 HPC 처리량(throughput) 최적화에 대한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GPU 가속 SW 허브인 ‘엔비디아 NGC’를 통해 관련 AI 및 생명과학 SW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W 패키지도 지원한다. ‘NGC 코로나19 연구 툴’은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HPC ▲엔비디아 DGX 시스템 ▲NGC 인증 서버 ▲퍼블릭 클라우드 GPU 인스턴스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워크스테이션 GPU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GPU 플랫폼에 사용되도록 최적화 돼있다.

현재 엔비디아 GPU는 HPC를 통해 진행되는 코로나19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한 예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을 사용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77개의 약물 화합물을 알아냈다. 엔비디아 측은 2만 7천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로 구동되는 ‘서밋’이 연구 시간을 수년에서 며칠로 단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안 벅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담당 부사장 겸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HPC 컨소시움은 현 시대의 아폴로 프로그램(Apollo Program)이라 할 수 있다. 달을 향한 경쟁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경주인 것”이라며, “로켓선은 GPU 슈퍼컴퓨터이며, 연료는 과학적 지식이다. 엔비디아는 이 로켓들이 가능한 한 달에 빨리 도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의 진전을 이루려면 궁극적으로 해당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그리고 HPC라는 세 가지 필수요소가 결합돼야 한다”면서, “엔비디아가 이 같은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연구 제안서를 컨소시움에 제출할 수 있으며, 해당 제안서에 대한 평가의 과정을 거쳐 컴퓨팅 리소스가 할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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