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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디오 컨퍼런스·팀 플레이 앱 전성시대

[아이티데일리] 코로나19로 원격근무와 원격교육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룹 멤버들이 원격에서 서로 얼굴을 보며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앱이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전문 서비스 업체들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와 최대 경쟁사 슬랙(Slack)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줌(Zoom)이 원격교육 솔루션으로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번에는 통신장비 글로벌 기업 시스코시스템즈가 화상회의 앱인 웹엑스(Webex)를 들고 나와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기 시작했다.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격 작업이 늘어나면서 화상 컨퍼런스를 통한 팀 플레이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시스코의 웹엑스가 지난 3월 3억2400만 명의 이용자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미에서 올들어 2.5배, 유럽에서는 4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3.5배 성장한 규모다. 이 같은 성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로 인해 기업들이 집에서 일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스코의 스리니바산 부사장은 “웹엑스의 성장세는 기업의 원격 근무, 원격 교육, 원격 의료 등 늘어나는 원격 근무 환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웹엑스를 이용한 원격 회의는 7300만 건이었으며 지난 2주 동안 매주 2200만 건 이상의 회의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웹엑스의 전체적인 사용은 지난 1월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시스코 측은 텔레 컨퍼런스를 포함해 웹엑스가 완전히 암호화되어 있어 보안이 철저한 것도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MS의 팀즈는 일평균 이용자가 1200만 명을 넘고 있다. 팀즈 사용자는 3월 중순 4400만 명이었는데 MS 측에 따르면 최근에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5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MS는 팀즈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덧붙여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잡음 제거 기능이나 예약기능, 배경전환 기능 등이 추가됐거나 더해질 예정이다. 개인에 대한 무료 테스트 버전 활용에 대해서도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메신저 전문 슬랙도 지난 2월부터 두 달 여 동안 신규 고객이 1만 명을 웃돌고 있다. 현재 슬랙의 동시접속자 수는 1400만에 달한다. 증가세가 J 커브를 그리고 있다. 슬랙 역시 타 메이저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대대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슬랙의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적으로 개선할 것이 많다”면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사용을 단순화시키고 기능적으로 효율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랙의 경우 IBM이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메신저로 선택하면서 영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줌은 원격 교육 시장에서 강세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개강 연기가 잇따르고 이를 원격 강의로 대체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부를 둔 명상지도자협회에서 전 세계 명상 지도자들과의 미팅을 줌으로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진 명상 지도자들이 줌을 이용해 팀 작업을 수행한다.

또 여러 학교에서 줌을 활용해 원격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 사용 프로그램까지 제시해 각급 학교에서 인기가 높다.  

줌 관계자는 줌의 하루 이용자가 현재 2억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천만 명 대에 머물렀던 이용자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줌의 하루 평균 미국 모바일 사용자 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484만 명을 기록했다. 아동 수백만 명이 온라인 수업을 위해 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가 원격 강의로 줌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등도 교수에 따라 줌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줌의 강점은 소프트웨어의 확장이 가능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다중 기기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화상 컨퍼런스 앱이 인기를 끌다 보니 해킹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CBS는 이달 초 줌이 최근 해킹에 뚫려 음란물에 노출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킹 전문가인 니콜라스 톰슨은 CBS에 줌 사용자들이 수천만 명에 이르다 보니 초보 사용자들이 보안 설정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해킹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시스코가 자사의 웹엑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해킹과 무관하지 않다. 회사의 강점이 ‘철저한 보안’이라는 점에서 웹엑스 역시 해커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가 풀리지 않는 한 화상 컨퍼런스 앱의 사용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킬러 앱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회사에서 발표하는 사용자 숫자는 회사마다 집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어느 쪽이 많은가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회사들이 화상 컨퍼런스를 활용한 원격 작업 솔루션 가입자를 대폭 늘리고 있음은 분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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