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영국 정부는 영국 일부 지역에서 5G 이동통신 안테나 타워와 코로나19를 연결하는 음모론은 위험한 가짜 뉴스이며 완전히 거짓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장관은 ‘5G 통신 안테나 타워가 코로나19 확산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위 ’이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위험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 영국 정부는 5G 네트워크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역이라는 이론은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더 버지 등 영국 미디어는 최근 5G 사용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킨다는 음모론이 영국에 퍼지면서 이동통신 안테나 타워에 대한 방화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5G가 사람의 면역력을 파손하고 5G 통신망을 타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에 따라 최근 며칠 동안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휴대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폰 안테나 타워가 파손되고 통신 연결성을 손상시키고 있다.

버밍햄의 BT 소유 안테나 타워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영국 최대 통신사인 BT는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파손된 안테나 타워는 수천 명에게 2G, 3G, 4G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5G 네트워크는 구축되지 않아 5G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스테판 포이스 국민보건서비스(NHS) 영국 의료국장은 “5G 음모론은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긴급 대응을 해칠 위험이 큰, 과학적 뒷받침이 없는 가짜 뉴스”라고 단정했다. 그는 "5G 스토리는 엉터리이며 말도 안 되는 최악의 가짜 뉴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금은 오히려 휴대전화 네트워크가 우리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포이스는 "이들은 또한 응급 구조대와 의료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전화망이며, 건강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기반시설에 대해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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