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페이스북이 유럽에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스트리밍 품질을 낮췄다고 CNN과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중남미 지역에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한데 따라 통신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 페이스북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유럽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 속도를 낮췄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업자 페이스북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감에 따라 집에서 일할 때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유럽연합의 요청에 의해 넷플릭스 구글 유튜브, 아마존, 디즈니와 함께 비디오 스트리밍 해상도를 낮춰 네트워크 부담을 줄였다. 중남미에서의 조치 역시 이 지역에서도 유럽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해 결정된 것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네트워크 혼잡 완화를 돕기 위해 중남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비디오의 비트 전송률을 일시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최대 규모의 TV 채널을 소유한 브라질 스트리밍 플랫폼 글로보플레이(GloboPlay) 역시 브라질의 인터넷 인프라를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현지시간 23일부터 4K 및 Full HD 비디오 스트리밍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 및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변경 사항을 적용 할 것”이라고 말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도 비디오 스트리밍 전송률을 낮출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지역 통신 인증기관인 아나텔(Anatel)은 통신사업자 및 기타 서비스 제공 업체와 코로나19 발생시 브라질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연결을 유지하기 위한 약속 협약에 서명, 행동을 조정하고 데이터 트래픽 및 네트워크 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위기위원회를 만들었다.

아나텔은 서비스의 연속성 및 브라질 인구의 접근성에 중점을 둔 긴급 솔루션의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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